안녕하세요, 일산의 가난한 초보 임석주 입니다.
금번에 잘 듣고 있던 익스포져2010과 루이덱을 좋은 분들께 시집을 보내고,
오디오에어로의 프리마를 들였습니다.
금번에 프리마를 들일때도 우여 곡절이 많았네요...
후보로 생각한것은 아큐페이즈 DP-55, CEC TL-2X, 오디오메카 탈리스만, 프리마
이렇게 후보를 정하고 용산으로 가서 청음을 하려는데 CEC TL-2X는 무슨 문제인지
잡음때문에 못들어 보고, 탈리스만은 CD가 안돌아가고, DP-55는 바로 팔려 버리고...
속으로 오늘은 산요 픽업 놈들과는 안맞는 날이군 생각하고, 프리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저같이 중고가 100언저리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참고 하시리라 허접한 사진들을
올려 봅니다. 제가 워낙에 막귀에 별로 다른 기기들을 써 본 경험이 적은지라,
그냥 흘려서 참고 하세요....
그동안 잘썼던 익스포져2010과 루이덱입니다.
익스포져는 그냥 문안합니다. 물론 그전에 썼던 것들이 마란츠5400과 알토 였는데요,
마란츠5400보다는 훨 났습니다. 물론 가격차이도 나지만, 알토는 저에게 CDP에 따라
소리가 틀려진다는 것을 가르쳐준 CDP이긴 하지만, 모양새가 워낙 특이 한지라...
가장 중요한것은 에바케시디의 CD를 못읽는 바램에 바로 방출...
그리고 들인 놈이 익스포져2010입니다.
루이덱...제가 덱이라는 것은 처음 써 봤는데요, 괜찮습니다.
복사 방지가 되어 있는 CD는 튀는 현상이 있는데 뭐-감도가 높아서 그렇다나,
패치하면 괜찮다는데, 패치라는 것이 감도를 낮추는 것이라 하데요...맞는 말인지?
저야 복사 방지 CD가 없는 관계로 패치는 안했구요, 처음에 약간 날리는 감이 있어
보았더니 아날로그단에 커플링 콘덴서가 Multy Cap이 붙어 있더라구요...이것을
문도로프 실버오일로 교체...상당히 괜찮아집니다.
소리도 두툼한 것 같고, 해상력도 괜찮습니다. 단, 약간 스테이지감은 좁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제가 듣기에는 별로 문제 없었습니다. 참 괜찮은 놈인것 같습니다.
그럼 프리마를 간단히 소개하여 봅니다.
Spec....별로 소용 없는 것들이지만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Typical audio performance :
-Frequency range 15Hz-20Khz(-1dB)
-Output impedance 100ohms
-Signal to noise ratio 100dB
-Total Harmonic distortion 0.15%
-Read Software 16bit/44.1Khz audio CD,CD-R,CD-RW
Technology : 요건 좀 관심 좀 가지요...
-Philips CDM12 mechanism
-Low jitter master clock
-4times oversampling
-Burr-Brown PCM1739E 24bit/192KHz Digital to Analog converter
-6021W subminiature tube output stage with separated power supply
Weight : 9kg
일단 다른 것은 둘째 치고 생각보다 무게가 좀 나갑니다.
보니 커버가 전부 두툼한 스틸이더라구요...
성격상 저희 집 랙에 들어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있는데요...
뱃속을 꼭 봐야 하거든요...
처음 뱃속을 보고 실망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휑--한게...이렇게 비싼놈(가난한 저에게는)이 익스포져랑 별반 다를게 없는 것이...
사기 당한 기분...참고로 익스포져2010의 뱃속 입니다.
트랜스도 익스포져가 더크고...
암튼 프리마가 그렇게 자랑하는 진공관이 있는 아날로그단입니다.
맘 같아서는 진공관 앞에 있는 필름 콘덴서를 오일콘으로 바꾸고 싶은데...
나중에...아주 나중에 재미없어지면...한번 해볼랍니다.
일단은 실망은 접어두고 늘 기기들이 들어오면 들어 보는 CD들을 걸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듣고 계신 CD들이라 생각 합니다.
1. Sonny Rollins의 Colossus
늘 1번 트랙인 St.Thomas에서 Max Roach의 드럼 솔로 부분을 들어 봅니다.
뭐 저역이 어떻고, 고역이 어떻고는 제가 초보라 잘모르구요...
일단 리듬감이 있는지? 웃긴 이야기지만 드럼 소리가 제대로 나는지? 악기 위치를
제대로 표현하는지?
드럼의 소리가 세세하게 표현 되는 것 같습니다.
스틱을 두드릴때, 드럼의 떨림을 구체적으로 표현 해주는 것 같네요...
익스포져2010에 루이덱보다는 약간 드럼 소리가 맑다고 해야하나? 얇다고 해야하
나? 암튼 그런 느낌입니다.
2. Krystian zimerman의 Chopin 4Balladen
제가 개인적으로 짐머만의 피아노 소리를 좋아 하거든요,
폴리니 보다는 짐머만이 좋네요...
피아노의 건반을 누를때의 음...타격음이라 하나요?
딩하고 끝나지는 않고 딩--- 어렵습니다. 건반을 눌렀을때 뒤에 쫗아오는 소리들을
잘표현 합니다. 전체적인 피아노 소리는 익스포져2010에 루이덱과 비스무리...
3. Eva Cassidy의 Imagine
Songbird보다 저는 이 앨범을 더 좋아 합니다.
특히 에바가 부르는 Tennessee Waltz를....
솔직히 vocal 음반으로 기기 판단하기가 젤 어려운 것 같아요.
잘들립니다. 목소리가....정확하게, 바로 앞에 있느냥...
4. Vengerov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이게 앨범이름은 없고, 크라이슬러, 사라사테, 파가니니등 이름만 써있어요.
일단 현악에서는 발군입니다.
정말 활의 움직임에 따라 현의 소리를 정말 잘표현 합니다.
아주 세세하게 잘표현을 해주는 것 같아요.
5. Ray Brown의 Super Bass
아주 아주 잘표현 합니다. 베이스의 튕김뒤에 베이스 통의 울림 까지,
아주 좋네요...
위의 느낌들은 저의 허접 시스템에서 느낀 느낌이라 참고만 하세요...
전체적으로 해상력이 상당한 것 같네요, 스테이징도 넓게 정확하게 그려 줍니다.
특히 현악에서는 발군인 것 같아요. 전체적인 음색은 그렇게 두툼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음악을 세세하게 잘 표현 해주는 것 같아요.
제가 대편성은 거의 안듣는 관계로 잘모르겠구요.
음악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익스포져2010에 루이덱보다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3배
이상의 좋다라는 느낌을 줍니다.
100만원 언저리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당분간은 이놈으로 계속 갈것 같습니다.
제 허접 오디오군입니다.
앰프 : 불칸
(6550, 커플링콘은 오디오노트의 오일콘과 스피커단자는 금도금으로 교체)
튜너 : 럭스만 T-2
스피커 : 하베스 HL Compact
(콘덴서 전부 문도르프로 바꾸었구요, 내부선재는 LAT합금선으로 바꿨습니다)
인터선 : 부두선입니다. 레퍼런스3
스피커선 : 오디오퀘스트의 Tpye6입니다.
암튼 가난한 초보의 허접한 이야기 였습니다.
즐음하세요.
울 마눌은 이 프리마가 15만원인줄 알고 있습니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