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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탈린그라드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2-12-14 16:52:03
추천수 3
조회수   2,298

제목

[리뷰] 스탈린그라드

글쓴이

박성표 [가입일자 : 2001-06-22]
내용

스탈린그라드 STALINGRAD

세상에는 많은 반전 영화들이 있다. 반전 영화들은 주로 전쟁의 참혹함과 비인간성,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인간에게 끝없이 강요하는 전쟁의 진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영화 스탈린그라드 또한 반전 영화의 하나로서 이런 점에서는 다른 반전 영화들과 비슷하지만,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군의, 정확하게는 어느 독일 군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흔히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가 아니라, 전쟁이란 쌍방이 피해자라는 시선이다. 물론 무슨 무슨 전쟁이 가지는 특정한 정치적 함의에서가 아니라 그에 참여하여 직접 총을 잡고 싸우는 장병들에게 있어서 말이다.

영화는 한스 중위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대원들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1942년 스탈린그라드로 보내진 그들은 임무수행 중 부상당한 동료를 치료하라고 위생병을 협박한 일 때문에 러시아군 포로들과 함께 지뢰제거반으로 끌려간다. 혹독한 추위와 힘든 작업, 비인간적인 대우 등에도 불구하고 한스 일행은 러시아의 탱크 부대에 맞서 열심히 싸운다. 탱크 부대와의 승리로 겨우 휴가를 얻은 한스 일행. 그러나 그들은 다시 스탈린그라드에 남으라는 명령을 받고 좌절한다. 그들은 탈영까지 도모하지만 실패하고 전황은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데...

결국 전쟁은 피차간의 모든 것을 인간 스스로의 손으로 파괴시켜나가는 과정임을 스탈린그라드는 혹독한 순백의 눈으로 쌓인 전장에서 리얼하게 보여준다.

무거운 영화의 주제는 주제이지만 역시 전쟁 영화로서 DVD의 AV적인 측면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화질은 경우 화면비가 1.85:1의 레터박스 형식이고 턱없이 높아져 가는 레퍼런스들의 압박을 생각해 보면 뛰어난 화질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영화의 분위기 탓인지는 몰라도 좀 뿌옇고 침침한 감이 돈다. 그러나 감상에는 지장이 없는 무난한 수준이며 종종 등장하는 설원 장면은 바람소리와 어울려 보는 사람까지 차갑게 얼린다.

음질의 경우는 흡족한 수준이다. 단, 5.1채널이 아니라는 것을 제외하고. 물론 5.1채널을 넘어 이제는 6.1, 7.1 채널 짜리 확장 사운드 포맷도 나오고 있지만 이 영화가 본래 2채널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2채널임을 받아들이고 영화를 본다면 사운드는 썩 훌륭하다. 전체적인 음향 효과나 배경 음악 등의 분리도가 선명하고, 소리가 맑고 명확하다. 다만 대사가 묵직한 감이 없이 좀 칼칼한 느낌이었다. 대규모 전투신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총소리와 대포 소리, 폭발음, 그리고 스탈린그라드의 눈 섞인 바람 소리는 충분히 현장감을 자아낸다.

스폐셜 피처로는 프로덕션 노트, 시놉시스, 배우와 감독 소개, 극장 예고편,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이 사용하던 무기에 대한 자료가 있다. 독일에서 상당한 자본과 공을 들여 제작한 영화임을 생각하면 무기 자료 이외에는 가장 기초적인 서플 뿐이란 것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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