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잘 사용하던 TVC- 트랜스 볼륨 콘트롤 - 를 처분했습니다.(증폭이 안되는 패시브 타입의 콘트롤이므로, 앰프라고 부르기는 좀...)
태국 기기였는데.. 외관은 좀 험블해도 소리는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바꿈질 바람이 불어서 정리를 하기는 했는데..
다른 프리를 붙여봐도 도무지 원하는 소리가 나오지 않더군요.
결국은.. 다운그레이드 포기하고.. 파워앰프/포노앰프 유지하기로 하고...
TVC를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 스피커에 이만한 매칭이 없더군요.
태국 트랜스 포머 구해서... 집에 들어오니 밤 12시...
누워서 잠을 청하는데.. 머리 속에서는 프리 생각만 나고..(프리가 없어서 음악을 못들었거든요. 구했던 크로프트 프리/포노는 고장으로 환불하고...)
결국 새벽 1시에 일어나서 밤을 새워 완성하고.. 아침을 기다려 출근 하기전에 들어보았습니다.(이런 식으로 제가 미쳤다는 것을 증명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역시.... 이 맛에 자작도 하고 오디오도 하나봅니다. 생긴 것은 이전보다도 더 험블하지만, 하하하하하하하... 참 멋진 소리가 나옵니다만.. 삽질에 눈물이 납니다. 도대체 뭘한거야? 팔아버리고.. 그 소리 못잊어서 다시 만들고...(다행이 이전과는 코어 크기가 좀 다른데.. 소리도 약간 다릅니다.)
케이스는 은포전자에서 구입하였고(샤시 가격이 3만원이 좀 안됩니다. 게다가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홀 가공까지.. 가공 하다가 손도 다치셨는데.. 미안하고 고맙고..꾸벅...) 셀렉터는 알프스와 세이덴의 23단 셀렉터, 배선은 문도르프의 실버 골드 26게이지 단선입니다.
소리는... 지금 시스템과 매칭이 너무도 뛰어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하하하..
너무도 기쁜 마음에 요즘 핸드폰보다 못한 사진기로나마 찍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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