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던 테크닉스 턴테이블을 샵에 넘겨주고 RPM 9를 구입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좋습니다. 솔직히 이정도로 좋을지 몰랐습니다. ^^
LP12를 가장 오래썼고 테크닉스를 잠깐 썼는데 턴테이블마다 소리차이가
아주 크게 나더군요
먼저 LP12는 소리가 부드럽고 얌전해서 클래식 듣기 좋습니다. 테크닉스는 소리가 좀 강성이어서 클래식보다는 팝,락,메탈 등에 잘어울립니다. RPM 9은 현대적인 소리로 이것 저것 다 잘 울려주는 것 같습니다. 깨끗하게 소리를 뽑아주기 때문에 판이 깨끗하면 CD듣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전에 어떤 분이 다이렉트방식이 힘이 좋아서 저음을 잘 빼준다고 했는데 RPM도 저역을 잘 빼주는게 힘이 좋은가 봅니다.
생각보다 아크릴이 무겁지는 않지만 스테빌라이져도 꽤 무겁기 때문에 관성 이 있어서 회전시 강한 힘을 내줍니다.
어떨때는 스위치를 넣어도 움직이지 않을때가 있는데 이때 플래터를 살짝 돌려주면 잘 돌아가더군요
사진을 잘 보시면 파란색 매트(EAR CF form)가 보일껍니다. LP12나 프로젝트, 가라드, 토렌스 등 대부분의 턴테이블은 이 매트를 쓰면 음질이 향상되는데 RPM은 장단점이 생기더군요
쓸때는 음이 차분해지고 빼면 음이 선명해집니다. 음악에 따라 쓸때도 있고 뺄때도 있습니다. 아마 아크릴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턴테이블들은 사용하기가 조심스럽거나 취향이 아니어서 LP를 잘 안듣게 되는데 이제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끼워진 카트리지도 저렴한(?) 제품이지만 소리도 괜찮고 비싼 카트리지 쓸때의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지 더욱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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