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라고 하기는 좀 그렇구
방금 아라비아의 로렌스 두번째 시디를 막보고
감정이 일어나서 글을 남깁니다..
디비디타이틀보면 아카데미 상을 많이 받았더군요..
참 긴영화인데
상당히 수작입니다..아카데미가 상을 준것을 보니 아카데미도 제대로 준것 같습니다
처음엔 건강하고 이상을 갖는 로렌스가 나오는데
정말 특이하고 아주 매력적이죠..
그뒤에 점점 로렌스 주변의 인물이 하나씩 죽어가고 로렌스도 점점 망가집니다..
보고있기에도 정말 가슴아프죠..
그런데 로렌스가 망가질수록 사회는 로렌스를 좀더 높이 대우해줍니다..
인간 군상들을 볼 수 있으며
인간의 혐오스런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네요.
긴 러닝타임동안 흔한 러브스토리 하나 없지만 결코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영화 내내 로렌스를 안쓰런 눈으로 보게 되네요..
참 오랜만에 기억 남을 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여친과 같이 볼만한 영화는 아니구요.
천천히 혼자 앉아서 볼만한 영화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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