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공간에서 기기를 잠시 운영해보다 결국은 두 시스템이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MAIN / SUB 개념이 아닌 Needs에 따른 서로 다른 용도를 가진 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1 : 낮에 빵빵한 음량으로 듣는 시스템
시스템 2 : 조용한 밤시간 소음량으로 듣는 시스템
용도가 다르다 보니 기기의 특성과 매칭을 달리 하였습니다.
1. 시스템 #1 : 탄력감 좋은 편안함...
앰프 : 맨리 스팅레이
스피커 : JBL Ti 1000
CDP : 필립스 LHH600B, LHH700
튜너 : 오디오랩 8000T
* 시스템 특징 *
고음량 청취를 염두해 준 지라 차분한 고음과 두툼한 중역에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의도한 바대로 어쿠스틱 악기들에 잘 어울립니다.
첼로와 피아노에 강점을 갖습니다.
보컬은 차분하며 호소력 짙은 소리를 내줍니다.
2. 시스템 #2 : 고요하게 섬세하게...
앰프 : 오디오랩 8000A
스피커 : 보스 웨스트브로 363
CDP : 레가 쥬피터
튜너 : 텐드버그 3011A
* 시스템 특징 *
소음량에서도 또렷하고 상큼한 고역에 주된 포커스를 두었습니다.
오랜기간 프로악을 써본 사람이지만 바이올린 소리가 프로악 뺨 치네요. 고음의 확산감이 기대이상 입니다. 늦은 밤 소음량으로 듣는 대편성곡 청취의 맛...들어보셔야 알 겁니다.
오디오랩 8000A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선전을 해주고, 시스템의 소리는 역시 레가 쥬피터가 주도하는 바대로 흐르고 있습니다. 튜너는 같은 브랜드인 오디오랩으로 했어야 했는데 랙에서 꺼내기 싫은 귀찮니즘으로 텐드버그를 물렸는데 나름 매칭도 좋고 디자인적 포인트 역할도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고 나긋한 고음을 좋아히시는 분들은 레가 쥬피터를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전체 샷입니다.
현재 세팅에도 어느 정도 만족하는 소리가 나지만 시스템#1의 소리가 예전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스피커 좌우 간격도 아쉽고, 뒷면 유리창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넓은 벽면쪽으로 세팅을 다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방으로 출장 온 첫날 잠도 안오고 며칠전 찍어둔 사진 보다 글을 올립니다.
음악 듣고 싶어요 ㅜㅜ;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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