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엘피판을 돌리다보니, cdp에는 먼지만 쌓여가네요.
턴테이블의 음질을 좌우하는 여러가지 중에서, 카트리지가
차지하는 부분은 참으로 크다고 느낍니다.
MM카트리지 몇개를 사용하다가 MC로 넘어오면서
벤츠 마이크로 카트리지를 애용하게 되네요 ^^
벤츠글라이더를 쓰다가 바늘을 부러트리고 벤츠마이크로 우드L2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루비2로 업글을 하게되었습니다.
좌측이 루비2, 우측이 우드L2 입니다. 외관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간만에 카트리지를 바꾸면서, SME V암의 세팅법이 가물거려서 설명서 찾아서
이리저리 세팅을 했습니다. 역시 아날로그는 많이 번거럽습니다. ^^;;
세팅후... 여러가지 판들을 꺼내서 들어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판을 돌리다가 빌리할리데이의 판에서 더 이상 넘어가지않게되네요.
1면의 첫트랙인 'I'm a fool to want you'를 시작으로 앞면만 반복적으로
몇번을 다시 듣고있습니다.
모노초반이어서, 모노카트리지로 듣는것보다 맛은 덜하겠지만,
나그라프리를 mono로 조정하고 벤츠 루비2 로 들으니
빌리할리데이의 목소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네요 ㅠ.ㅠ
비청해보니까
위로 올라가면, 아래를 돌아보기 싫다는 평범한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는 더 위의 카트리지에게 자리를 내주겠지만
지금은 루비2로 듣는 엘피 소리가 호젓한 가을밤에 잠 못들게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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