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삼동의 이상훈입니다
최근에 약간의 심경변화가 있어 당분간 오디오질을 쉴 생각으로
기기들을 장터에 내놓았었는데 올린지 2시간만에 모두 판매가 되버리더군요
솔직히 요즘 경기가 않좋은 관계로 일주일정도 걸릴거라 생각하고 그동안
심경정리좀 하고 핑계삼아 천천히 판갈이를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막상 다 판매가 되고 보니...거기다 관심있던 기기들도 레이다에 들어오고...
결국 다시 새판 짜면서 그동안 주력기로 사용하던 일본기들을 과감히 내치고
유러피안 뮤직을 구현해보자는 모토하에 요즘 대세인 블랙으로...
* Speaker - REGA XEL
레가사의 최상위 모델이었던 이녀석을 제대로 소리도 못올려보고
방출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 관계로 방출대상에서 제외 시켰습니다
일단 외형적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드는데다 소리결도 좋은편이였지만
저역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매칭 시켜준 녀석들과 궁합이 너무 좋은덕분에
제대로 사랑 해줄것 같습니다
* AMP - Audiolab 8000Q+8000M 모노블럭
예전부터 관심있던 녀석이었습니다만 너무나도 심플하신 외관과
세덩어리의 압박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영제스픽이 영제앰프와 매칭이 좋다는 통솔을 믿고 입양해 왔는데
매칭시켜 놓고 들어보니 내가 왜 이녀석을 진작 들이지 않았나 후회가 되더군요
일단 스픽과의 매칭 아주 굿입니다
구형에 비해 포노단과 발란스단을 제거하여, 음질향상을 꾀었다더군요
거기다 신형은 리모콘도 지원된다는^^
채널당 출력 125W의 모노블럭 파워와 어울린 소리결은
유연하면서도 부드러고 상당히 질감있는 소리를 내줍니다
힘으로만 밀어 붙이는 파워는 아닌듯한데 희한하게 구동에 여유가 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럭스만 507S2에 비해 넓은 스테이징과 깊이를 선사하더군요
한번 들이면 잘 방출을 않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 CDP - Audio Analogue Maestro
대구의 신창섭님으로 부터 양도받은 녀석입니다
관심은 있었던 녀석인데 매칭을 잘못하면 답답한 소리가 나올수도 있다고 해서
입양순위에서 뒤로 물러났던 녀석이었습니다만
이녀석은 이병묵님이 내부선재를 상급선재로 싹 갈으셨다고 하더군요^^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움속에 해상력을 잃지않는 기특한 소리를 내줍니다
이녀석 덕분인지 앰프덕분인지 모르지만 잃었던 악기의 배치감이 살아나더군요
오버샘플링 기능이 있어 취향대로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외부입력을 받아 dac기능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리를 참 이쁘장하면서도 깨끗하게 연주 해주는 특성이
메르디안 상급기와 비슷한듯 합니다
* Turn + Phono Amp - Project Audio Xperience Comfort + Phono Box
잘사용하던 산수이 XR-Q5를 양도하고 나서 색깔도 맞춰줄겸, 그리고
CDP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적은 관계로 갈끔한 디자인에
신형라인중에서 적당한가격의 턴테이블을 찾다가 프로젝트오디오사의
데뷰3를 신품으로 지를 계획으로 매장을 찾은게 실수였습니다
마침 매장에 전시품 RPM-5도 좋은가격에 나와 있길레 데뷰3와 비교해보고
둘중에 하나 구입 해야겠다는 생각에 간것이었는데
매장 들어서자마자 이녀석이 눈에 딱들어 오더군요
그래도 눈 질끈감고 데뷰3와 RPM-5를 청음해보고 나서 이녀석도 한번 들어나 보고
결정하자 한것이...그만 신품을 지르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답니다..이궁
Xperience Comfort는 2x Xperience와 동일한 일체형 카본톤암 Pro-Ject 9c에
벨드드라이브 방식등 동일한 구조이나 베이스가 다릅니다
2x는 아크릴, Comfort는 통우드 베이스를 하이그로시 마감
사진과 같이 베이스에 가운데에 오일이 채워져 있어 회전플래터을 장착하고
윗부분 왼쪽의 풀리와 모터를 벨트로 연결하여 회전을 시켜주는 구조입니다
조임식 스테빌라이저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진상의 매트는 같은 동호회 어르신이신 오석희 선생님께서 선물로
주신건데 이제야 제 자리를 잡아준듯 하여 기분 좋습니다
이모델의 대부분의 가격을 차지하고 있는 톤암과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고출력 MC카트리지인 Sumiko BluePonit2의 궁합은 환상적인 하모니를 그려냅니다
하부는 높이조절이 가능한 소브탄 알루미늄스파이크로 3점지지가 되어 있으며
상급기 답게 분리형 인터케이블을 지원합니다
이녀석 같고 와서 물려보고 느낀소감은...
그동안 LP짓 헛질 했구나 였습니다
많은 턴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주로 인기있는, 이름있는
빈티지 턴테이블들 주로 들었습니다만 비교 대상이 않됩니다
넓은 스테이징과 발란스잡힌 소리와, 아날로그지만 CD음질에 버금가는 소리는
린손덱 중고를 입양할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였지만
신품을 지른 부담감을 그냥 해소시켜 주더군요^^
확실히 아무리 과거 명기가 좋다 하더라도 최신기술이 합쳐진 소리는
따라가질 못하는것 같습니다
아날로그의 계절인 가을내내 LP옆에 끼고 살것 같습니다^^
* Source Shot
* All Family Shot
전체시스템의 궁합이 만들어 낸 소리결은
넓은 스테이징과 깊이감, 편안하면서도 해상력을 잃지않은 윤기있는 고역과
유연한 댐핑능력을 바탕으로한 중저역의 연주를 통해
하루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성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듯 합니다
막귀의 평론이니 그냥 웃고 넘어가 주시길^^
회원님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되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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