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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의 달콤한 휴식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7-08-16 23:45:24
추천수 6
조회수   4,055

제목

마님의 달콤한 휴식

글쓴이

이문준 [가입일자 : 2002-08-07]
내용
마님께서 음악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계십니다요.. 말로는 10분간 휴식


이라나...





몇 번 이곳에서 사진 올리고 자랑하곤 하던 럭스만 509F를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거실 메인용으로는 장식효과 외엔 별로 활용도도 없을 뿐더러, 앰프와 스피커의


흐뭇한 궁합이 제대로 드러날만치 볼륨을 충분히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그저


랙 속에서 하릴없이 낮잠만 주무시고 계셨기 때문이죠.





사실은, 그보다 더 큰 근본적인 문제는 제대로 매칭이 될만한 '좋은 스피커'를


짝지워 주지 못한 제 책임이 가장 큽니다. 어쨌건, 그런 럭스만을 시집보내기로


하고, 잠시 실험용으로 그나마 청취여건이 나은 작은 방으로 데리고와서 처음으로


서브 시스템인 구닥다리 맥킨토시 XR-5에 물려봤습니다.











음압이 89dB긴 하지만 진공밀폐형으로 출시된 녀석이라 어지간해서는 비위를


맞춰주지 않던 녀석이었습니다만, 보기에도 둔중(鈍重)한 12인치 우퍼를 고작 9시


방향에서 빵빵 울리고 튕겨주는게 과연 드라이브 능력이 대단하구나 싶네요.


진작에 물려볼껄 후회스럽습니다... 그와 더불어, 전생에 구닥다리 귀신이


들러붙은건 아닌가 싶은 제 노땅틱한 취향에 어울림직하게 XR-5의 진가도 새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아메리카 사운드의 성향을 그대로 간직한 저 녀석, 하여간에 팝, 락, 재즈와


가요 방면으로는 발군입니다. 묵직하고 단단한 저음은 특히 타악기에 꼭


어울립니다만, 클래식이나 기악 쪽으로는 잼병올시다. 그러다보니 멀티


플레이어가 필요했던 청취환경상, 덩어리만 큰 녀석이라고 얼마나 구박하기도


했던지.... 괜시리 미안해집니다.











그나저나 509를 내보내고나면 그 자리를 임시로 대체할 주자는... 10여년의 사용을


통해 스테레오 능력을 충분히 인정한 야마하 구닥다리 AV앰프 2200dsp입니다.


그동안 스테레오 용도로만 사용하면서 그다지 아쉬움을 못느끼고 살았더랬습니다.


하지만, 역시 출력이 160W인 509에 비하자니 확실히 구동력과 해상력의 차이가


여실하긴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거래가격 기준으로만 치자면 거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니 더 이상 얼마나 큰걸 바라겠습니까.





아무튼, 막귀의 와싸다질 5년 경력동안 이런저런 앰프를 약 스무 가지 정도


들여보고 내치고 했더랬습니다만, 제 기준으로는 '(중고) 가격대비 성능으로는


단연 최고'라고 서슴없이 손을 들어준 것이 이 녀석입니다.


그래서 역시 구닥다리 2200이 졸지에 2대가 된 것입니다.











럭스만이 시집가고 나면, 이 녀석은 메인의 자리로 옮겨가서 역시 고만고만한


가격대의 TL-6와 합방시킬 계획입니다. 사실, 이전에 TL-4를 잠시 써본 적이


있었는데, 워낙 청취환경이 따라주지 못해 금방 내치고는 다음엔 TL-6나 TL-7을


꼭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우연히 TL-6를 들여놓았더랬습니다.





그리고, 역시 지금 사진 속의 럭스만처럼 둘을 비교해 봤는데, 오히려 야마하에


물린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간사한 귀에 저주 있으라...


그래서, 별로 사용도가 많지 않은 메인이니 가격대비 성능으로 가자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쳤던 것입니다.





사진의 럭스만 자리로 보내 조용조용 TL-6와 자장가나 주고받도록 할 생각입니다.


국산이라는 편견만 없다면 그리 빠질 스피커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미로형이라


반응이 좀 느린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이번에 실컷 실험을 해보고 막귀를


훈련시킬 계획입니다. 말하자면, 막귀 훈련조교의 역할이랄까...











30킬로에 육박하는 앰프를 꺼내 운반하고 이리저리 물려보고, 이것저것 CD를


굴려보고 하는 사이에 바깥 날씨는 변화무쌍하게 움직여 또 하루가 저물어가네요.


즐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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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성 2007-08-17 07:42:27
답글

정감이 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네요.<br />
<br />
그런데 시스템들 구경하면서 늘 느끼는 겁니다만,<br />
앰프와 스피커의 너무 치어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br />

이문준 2007-08-17 09:02:20
답글

^^; 저도 좀 그런 것 아닌가 항상 반성하고 삽니다만... 크게 금전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바꿈질을 해왔기 때문에 별로 후회는 없습니다. 오디오질 한다는 전제로 최소한의 안목을 쌓으려면 이 정도 방황은 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고 자위하기도 하고요....

박전의 2007-08-17 10:14:48
답글

럭스만 내보내시면 후회 히실텐데요...<br />
한1년만 델구 계시구 저한테 넘기셔요..(이거 농담 아님돠)<br />
현재507f사용중인데..<br />
하베스(super hl5)와 기가막힌 매칭을 보여주고 있거던요..<br />
그동안 분리형이든 인티중에서..<br />
가장 음악적이고 제 귀에 착 달라붙는 소리를 내주고 있어서리...<br />
그래서 요즘 한단계 상급기인 509쪽으로도 관심이 마니 가서요..<br />

최정환 2007-08-17 11:02:16
답글

은근슬쩍 보아도 이목구비가 뚜렷한 걸 보니 마님이 무척 미인인 것 같습니다. <br />
부러우면 지는건데...ㅠ.ㅜ^<br />
그런데 럭스만509가 220v인지요?

대구점 2007-08-17 11:43:38
답글

전 맨 윗 사진 찍기 위한 이문준님의 위치가 궁금해 집니다. ^^<br />

이문준 2007-08-17 13:12:19
답글

1. 뭐, 미인... 아닙니다. 옛날엔 조금 그런 소릴 들을만 했는데... (참고로 자유게시판에 마눌님 옛날 사진도 있습니다 ^^ㅣ)<br />
<br />
2. 네.. 제껀 220V입니다. 저도 이거 잘하는 짓인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br />
<br />
3. 전 창가에 바짝 기대서 찍었죠. 누여서 찍은 사진을 세운 것입니다.

gus917@hotmail.com 2007-08-17 18:09:03
답글

혹시 아직 기기테러범(?)은 생산(?)하지 않으셨는지요...^^ 벌여놓은 폼새가 뭐 거의 문준님 아니면 손댈분이 없어 보이네요...^^<br />
<br />
아이 낳고는 마눌도 완전히 오디오의 적으로 돌변하더군요... 시끄러운거 너무 싫어해요...ㅠ.ㅠ

이문준 2007-08-17 18:21:10
답글

^^ 아이고, 젊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만, 말씀하시는 기기 테러범에 대한 걱정은 아마 몇 년후 손자, 손녀가 생겼을 때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마님께서 제 바꿈질 나부랭이에 그닥 우호적인 눈길을 보내주는 편은 아닙니다.<br />
<br />
어젠 마님께서 무슨 보험관련 자격시험 준비를 한답시고(몇 번 떨어졌습니다만) 거실소파에 앉아 책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공부 잘되려면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한다'고 잽싸게

최철웅 2007-08-18 08:21:20
답글

이문준님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XR-5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귀여운 따님들은 잘들 계시는지..<br />
좋은 기기 내보내시려나 봅니다. 저도 럭스만을 참 좋아하고 그무렵에 507s2를 썼던지라 군침한번 삼켜보고 갑니다 ^^<br />

이문준 2007-08-20 18:57:03
답글

최철웅님, 엄청 오랜만입니다. 이전에 약속이 안맞아서 만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간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조금 멀리 이사인가를 가신다고 들었었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연락 한 번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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