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사는 송우선 입니다.



아날로그를 다시하면서 최근 열심히 콜렉션하고 있는

Earth Wind & Fire의 앨범들 입니다.



목표하는 숫자는 세상의 모든 EW&F의 음반을 모으는 거지만...

일단 시작의 의미에서 10장 모았습니다.

데뷰 및 초기 앨범 2장과 Let's Groove가 들어있는 Raise앨범만 구하면 되는데...

잘 안보이네요.



고등학교 시절에 엄청 좋아했던 그룹인데...



디스코가 있기전에 흑인들이 몸을 움직이기 위한 음악을 했던 그룹....

백인에 결코 눌리지 않겠단 자존심으로 밴드 인원도 8~9명에 달했던 그룹....

백인에게 꿀릴게 없다는 생각으로 화려한 복장과,

특히 하늘높이 부풀려 올린 헤어스타일까지도 유명했던 그룹....



2옥타브 이상의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필립베일리와,

팀의 리더로써 람지루이스트리오에서 드럼을 쳤던 모리스화이트,

끊임없는 정열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던 버딘화이트까지,

흑인의 인권신장과, 소수의 음악이 전세계에 통할 수 있다는 신화를 창조했던 그룹...



그들이 있어서 내 소년기가 즐거웠었다는....



이제는 세월의 흐름을 그들도 막지 못하고 추억의 밴드가 되어 버린 EW&F.

하지만 나의 가슴속엔 언제나 아련한 추억과 아직까지도 시원한 카타르시스의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