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맘속에 있겠죠...
급한 성격은 지르기도 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 있는 기기 사진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변화가 있어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은 이전 사진입니다.
기기 바꾼 후 소리 때문에 고심하던 중 DMT10를 스탠드에 올려보기로 했고 마땅한 스탠드가 장터에 나타나지 않아 수퍼타이표 박스를 임시로 스탠드 삼아 올려놓고서 해결봤습니다.
저역이 살아나고 중고역이 부드러워져 한동안 음악 듣는 게 즐거워졌습니다.
시디를 쌓아서 박스를 가렸는데 살짝 보이네요 ^^;
여기에 공제 막차 탄 풍류가 도착하였고, 시디피는 데논 1650GL로 기변하였으며, 린 AXIS 턴테이블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까운 곳에 계신 지인이 내놓으신 KEF 레퍼런스 모델2를 싣고 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변했습니다.
먼저 모델2입니다.
제가 KEF 사운드를 좋아하다 보니 집에는 105.3이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래서 이 모델과 비교를 해보는데요,
모델2의 크기나 유닛 구성을 봐선 104.2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정도 되는 것 같구요.(104.2의 동생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 하네요)
소리는 105.3과 비교해서 좀 더 밝은 소리가 납니다.(이 점은 제게 마이너스 입니다)
포트를 통해 내부를 보면 104.2나 105.3과는 다른 구조 인데요,
(104.2, 105.3, 모델2,3 등의 내부에는 우퍼 2개가 하늘이나 땅을 향해 수평으로 누워있고 이 우퍼 2개는 하나의 축에 고정돼 있는 구조입니다)
먼저 104.2나 105.3은 동축 우퍼 2개가 하늘을 향해 있고 밀폐형인데 반해 모델2는 Twin Interport, Twin Coupled Cavity 즉 2개의 우퍼중 아래것은 땅을, 위엣것은 하늘을 바라보는 동축구조에 내부에 포트 각각 하나씩 있는 구조 입니다.
내부 우퍼 2개를 봐선 104.2나 105.3의 수평구조에 비해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해 있는 모델2가 캐비넷 진동이 심할 것 같은 구조이네요.(참고로 105.3은 인클로우저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구조라 실제로 손을 대봐도 진동을 느끼기 힘듭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인지는 몰라도 이전모델에 있던 쇠막대로 된 축 대신 아래 사진처럼 주름진 관(속이 비었는지 아닌지는 확인 못했네요)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인클로저의 진동을 느끼기 힘듭니다.
스피커 하나의 무게가 29.6kg이네요.
막차탄 공제가 자꾸 지연되어 풍류 기다리는 것이 지루하던 차에 레어 아이템인 코플랜드 CTA-402를 들였는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풍류가 들어옵니다.
풍류라는 명칭은 애칭(?)이고 정확한 모델명은 레퍼런스원 입니다.
코플랜드는 초단관이 12AX7/ecc83, 드라이브관이 12AU7/ecc82, 출력관이 EL34관을 사용하는 PP방식인데, 풍류는 초단관이 6SN7, 드라이브관이 6H30이고 출력관은 기본 KT-90관에 KT-88 및 6550, EL34를 사용할 수 있는 고정바이어스 방식에 파라싱글입니다.
제 풍류엔 현재 88관이 끼워져 있습니다.
앰프 특성을 얘기하자면 코플랜드는 연륜이 곁들여진 여유있는 소리이고 풍류는 에이징을 앞둔 싱싱한 소리입니다(부족한 표현 죄송합니다 ^^;)
파워 온 후 재소리를 내는 시간이 풍류가 좀 더 오래 걸리네요.
코플랜드는 EL34관의 이쁜 중고역 특성에 구동력까지 더해진 좋은 기기이구요,
풍류는 KT90관일 때는 저역의 깊이감이 좋은 반면 묵직한 양감과 밀도감이
조금 부족한듯 했고 KT88은 양감은 좋은데 정확함이나 깊이감이 조금 적네요.
이미 사용중이신 분들의 사용기를 볼 때 얼마간의 에이징 후엔 소리의 개선이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일단 제 성향엔 88관이 맞아서 계속 에이징 중입니다.
풍류에 사용하려고 이베이에서 207.5불에 낙찰받은 실바니아 6SN7W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소리로 변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두 모델 다 리모컨이 있어 편리하고 코플랜드는 바이어스조정을 위해 뚜껑을 열어야 하고 풍류는 이 과정이 생략됩니다.
마지막으로 데논 1650GL 시디피와 린 AXIS 입니다.
예전 듀얼721을 들인 후 불량 발생으로 바로 멈추었던 LP를 다시 해보려고 들인 입문기입니다.
아직 수평계등이 없어 세팅 미완성인채 들어 봤는데 LP소리 역시 좋네요.
그나저나 소스 구입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라 부담이 큽니다.
1650GL은 일단 든든한 만듦새와 듬직한 소리가 맘에 들어 100V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계속 같이 가려고 합니다.
좁은 음악감상 공간이라 이기기 저기기 비교해보는 것에 한계가 있네요.
탄노이의 현소리가 별로라 생각했는데 좋은 현소리를 가진 KEF를 들여 비교해 보니 탄노이가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피아노 소리는 KEF가 더 좋은 소릴 들려주고.....
DMT10은 올라운드 경향이 강한 탄노이의 소리인 것 같네요.
KEF도 올라운드적인건 마찬가집니다.
좁은 방안에서 앰프, 스피커 두 녀석들이 다 나름대로 매력있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어 어느 녀석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네요.
일단 앰프는 풍류, 스피커는 탄노이를 보낼까 하는데....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횡설수설은 여기에서 끝내고 며칠 후 장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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