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꿈질병에 좋은 소리를 찾겠다는 열망 하나로 스피커만 고정시키고 판갈이를 감행했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다들 한 시대를 호령했던 일제 명기들이군요
예전 시스템 입니다.
시디피를 데논 DCD-S1으로 바꾸었습니다. 마감이 굉장히 고급스럽고 단단합니다. 앰프라고 해도 믿겠네요. 탑로딩 방식으로 트레이가 올라갔다 내려오는게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보고있으면 환상적입니다. ^^
자주 소개했고 요즘 장터에도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고민을 거듭하게 만든 럭스만 L509F SE입니다. 509u에게 최근 왕좌를 넘겨줬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저의 애장품입니다. 인터넷 뒤져보니 국내에선 저만 사용하는것 같네요.
일제 앰프는 거의 다 써봤는데 아큐페이즈만 사용을 못해보다 아큐 소리가 너무 궁금하여 들였습니다. 이제 속이 시원하네요 ㅎㅎ 럭스만의 L-509F SE와 아큐페이즈의 E-530 동시대에 비슷한 가격으로 나와 서로 라이벌이었던 앰프들이 곁에 나란히 있으니 왠지 흐뭇합니다. ^^ 지금은 L509u와 E-550의 싸움이 시작되었죠. 키는 아큐가 더 크고 레벨메터는 럭스만이 더 큽니다. 볼륨 노브와 셀렉터의 감촉은 럭스만이 더 좋지만 럭스만은 리모콘이 지원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그리고 럭스만은 밸런스단 핫과 콜드를 스위치 하나로 바꿀수 있어 유럽기기, 일제기기 맘 놓고 연결할 수 있지만 아큐는 3번이 hot이라서 연결할 때 기기매칭에 신경써줘야 합니다. 럭스만은 바나나 단자를 지원하지만 아큐는 바나나 단자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럭스만은 포노단이 기본지원되며 아큐는 포노단이 옵션입니다.
아큐와 럭스만, 호불호가 갈리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기기이니 만큼 뭐가 절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죠. 우선 클래식만 걸어봤는데 제 귀에는 아큐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깔끔하면서도 질감이 잘 살아납니다. 마유비랑 데논, 아큐의 조합이 괜찮은 것 같네요. 시간을 두고 싸움을 시켜봐야겠지만 아마 아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럭스만은 오랫동안 사용해봤고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깔 매칭이 아큐가 더 어울립니다. ^^ (럭스만 싸게 드릴테니 관심있으신 분 팍팍 찔러봐주세요~) 이제 하이파이 바꿈질은 선재와 룸튜닝만하고 AV로 넘어가야겠습니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기기들이니 만큼 기념으로 남겨봅니다. 보고만 있어도 왠지 흐뭇해지네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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