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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호가의 폐인근성을 노린 절묘한 마케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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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30 18: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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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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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호가의 폐인근성을 노린 절묘한 마케팅~~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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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 [가입일자 : 2005-04-0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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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애호가는 듣고 싶은 음반을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들어야 합니다.
그런 욕구는 타협하거나 내일로 미룰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죠.
음반 회사는 소비자의 이런 비합리적 구매행태를 마케팅에 교묘히 이용하고,
CD 한 장에 충분히 들어갈 곡도 두개 로 나누어 파는 만행(?)도 불사하죠.
뭐, 네 놈들이 사지 않으면 어쩔 거야 하는 배짱이죠.
일반 제품이야 코카콜라 없으면 펩시마시고, LG TV 없으면 삼성 것 사면되지만 음악이야 대체품이 없죠. 인발 들어야겠는 데, 사정상 길렌 들을 정도로 합리적이면 이런 취미 갖기 힘들죠. 좋아하면 계산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 그거 아니면 안되는 거죠”
우리의 가슴 아픈 약점을 교활하게 이용하는 나쁜 넘들^^
그제 스펀지 사건 때문에 음반을 정리하던 중 넘들의 만행에 새삼 놀라네요.
CD 1장에 들어가는 말러 8번을 2CD로 나눈 인발(78분)과 오자와(79분) 버전. 이거 노멀 프라이스로 구입했는 데, 소니 수퍼버짓 가격의 길렌 버전과 비교하면 5배 정도죠 -.-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 역시 78분 정도로 한 장에 들어가는 데 필립스 넘들이 “이집트의 모세” 중 5분을 엮어서 84분으로 2장을 만들었네요.
DHM으로 가기전 RCA의 레온하르트 Bach French suites도 77-8분 정도 되는 것을 2장으로 꿀떡...
2장짜리 3장으로 만드는 것도 아주 많습니다. 앙드레 끌뤼땅스의 드뷔시 “뻴레아스 멜리장드”도 충분히 2장에 들어가는 데 3장. 뭐 이거야 원래 3장이 기본이므로 바이패스합니다.
아니... 카라얀 ‘나비부인“은 어지간해서는 3장으로 뽑는 파렴치가 힘든 데, 3장으로 가는 데카의 위풍당당. 그래 ”레퍼런스“ 인걸-.-
물론 시간이 흘러 다른 커플링으로 리에디션이 나왔지만. 시간 빵빵한 리에디션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애호가는 없죠....
그래서 백업 겸해서 음악전용 CD를 이용, 필립스 저배속 복사기로 1장 짜리를 만들어 놓으니 아주 갈끔하고, 다소 허무하기도...
그래도 원판이 아깝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든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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