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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동거동락한 벗과 이별하고 새롭운 친구를 거실에 들였습니다.
그동안 현대적인 소스에 잘 대응하지 못해 불만이 많았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엄두를 못내다가 우연히 알게된 AI에서 충격아닌 충격속에 한동안 갈등하다
지인이 운영하는 용산의 오디오샵에 하이앤드급 앰프가 신규로 들어왔다고 하여 일청한 순간 너무나도 유사한 느낌을 받고 저렴한 가격에 자금이 생길때마다 하나하나씩 영입하다 보니 CD만 빼고 전부다 바뀌게 되었네요.
이전 시스템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폭넓은 대역에 엄청난 음장감으로 인해 온집안 구석구석 음의 파동에 집사람마저도 깜짝 놀라더군요
거실 전경입니다.
음의 질감이나 해상력등이 전반적으로 위에 언급한 하이앤드시스템과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똑같았고 오히려 음장감은 더 좋았습니다. 돈을 쓰고도 이렇게 기분좋은 것이 얼마만에 느끼는 것인지..
인켈CDP도 예전에 구입하자마자 직접 개조하여 들었지만 지금 시스템 구성에서 제일 미흡하여 DAC를 도입하려고 루이덱, 파에톤, 스텔로DA100 등을 검토하다가 우연히 이와 비슷한 가격대의 DAC가 있다는 소리에 잠시 빌려와서 들어보니 제가 추구하는 코드와 거의 비슷하게 맞아 떨어져서 이번에 새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음질도 우수하지만 디자인이 너무 이쁘고 색상도 아주 독특한것이 맘에 듭니다.
처음엔 제가 자주듣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이 날카롭고 분석적이어서 피곤한 측면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결 여유로운 소리로 변화하고 있으며 키스자렛의 퀼른콘서트 음반에서의 피아노 타격음은 정말 예술이라고 할 정도로 표현하며 특히스피드한 음악 등에서는 탁월합니다.
파비오 비온디가 연주한 비발디 사계 음반은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칩니다 음의 폭풍이라고 할까 정말 대단한 연주이며 오디오에서도 이런 곡을
이렇게 표출해 낼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리어리티가 좋고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단점이라면 해상력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CD 품질이 떨어지거나 믹싱을 거친 음악은 듣기 힘들 정도로 분석해냅니다.
과거에 멋모르고 잘들었던 CD도 선별 작업을 해서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게 피곤한 일이기는 하지만 좋은 음을 듣기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렵니다.
안 좋은 CD는 다 버려야 하나 흐미 아까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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