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운드카드 선택글에 많은 댓글과 조회수에 놀랬습니다.
주말에 시원한 바람이 살살 불어오는 제방에 앉아서 또 끄적여 봅니다.
제가 사용하는 서브시스템이지만 메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Pc-Fi 입니다.
모든 시스템을 다 정리하고 와싸다를 끊고 지낸지 6년이 지나서 딸아이가 이제 사람말 들을줄 아는 나이가 되어 늘 좋아하던 음악을 다시 듣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집 창고 구석에 박혀있던 미션780을 이사하면서 발견하여 꺼내어 놓고 무엇으로 소리를 낼까...? 지금 내가 쓰는 방이 많이 작은방이라 큰 출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을테고 책상위에 올려놓을수 있으면 좋겠다란 생각으로 AA-40 을 구입하였습니다.
AA-40 으로 미션780을 이용했을때 처음은 좋았으나 엠프의 힘이 아쉽더군요.
인티를 바꾸어야 되나... 많은 생각끝에 인티의 생김새나 사이즈가 맘에들어 스피커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들인 스피커가 삼성에서 나온 PS-F860 이라는 Vifa 유닛을 사용한 5인치 2way 입니다.
이 스피커가 적어도 AA-40과의 매칭에서는 미션780을 압도하는 해상력과 보컬이 좋더군요...
허나 5" 우퍼에서 나오는 빈약한 저음은 불만이라... 클래식 1.1을 들였습니다.
클래식 1.1 을 들여놓고 처음 음악을 듣는데 큰 실망! 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역과 중역 저역 모든것이 부드럽게 느껴지지 않고 거친 소리에 고역과 중역사이 중역과 저역사이에 텅 비어버린 정말 듣기 힘든 소리에 통 울림도 심합니다.
바닥에 방진패드 붙여주고 전면덕트는 스폰지로 틀어막고 내부에 흡음재를 스피커 높이의 절반가까이 채웠습니다.
그래놓고 보니 많이 부드러워 지긴 했으나 고역의 거친 소리와 저역의 풀어짐이 맘에 들지 않더군요.
이제 인티를 바꿔보자 해서 삼성 800a를 가져다 물려보니 AA-40 보다는 질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지만 이것도 그리 좋지않더군요. 소리가 깃털처럼 마구 날라다니고 스테이지는 3계단쯤 높은 위치에 있고...
사운드카드의 OPAMP를 CDP개조할때 사용햇던 627AP 로 싹 바꾸었더니 스테이지는 내려오지만 여전히 소리는 가볍고 날라 다닙니다.
그래서 들인놈이 AX-7RA 입니다.
7RA 와 연결해서 음악을 처음 듣는순간 전체적으로 어둡다란 느낌이 있으나 저역이 너무도 좋습니다.
사운드카드의 opamp를 다시 2134 2604 조합으로 돌리고 들으니 골방에서 즐겁게 들을만한 좋은 소리가 나옵니다.
클래식1.1의 밝음과 7RA의 어둠이 잘 맞아 떨어진듯 하네요.
저음은 탄력있고 보컬의 목소리는 침을 바른듯 하고 만족한 소리가 납니다.
적은 비용으로 충분히 즐길수 있는 좋은 구성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