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잠을 설치다 장터에서 건진 궤짝 스피커 입니다.
예전에 대학후배의 서클룸에서 에어로705와 크릭5050의 조합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기억으로 집으로 들였습니다.
일단 지저분한 외관을 자동차 스프레이 세척제로 닦아내었습니다.
--?
오히려 더 낡아 보이네요. 골동품하는 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
( 기름 발라라! 얌~ ㅁ ㅏ 자동차 세척제를... 무식한..~~)
집에 있는 기름은..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참기름 .... 모두 식용유
찾아보니 코코넛 바디 오일이 있어서 대충 발랐습니다.
뽀대는 요즘 스핔들 보다 더 존재감이 있습니다. 일단 우퍼가 크기 때문에
좋아 보입니다.
예전의 에어로705 와는 상당한 레벨 차이를 보였습니다.
라이브한 느낌과 시원하게 터져나가는 저음과 고음이 자연스럽네요.
그동안 듣지 않던 재즈 라이브 씨디를 몇일 돌렸습니다.
어둡고 무겁고 끈적한 재즈가 아닌 상당히 라이브한 느낌에 해상도 높고
밝은 경향의 소리가 납니다.
펀치감도 기대 이상이고...
전체적으로 종합 해보면 입체감이 좋아서 상당히 라이브한 소리에
날카로운 경향이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귀에 거슬리지 않고 시원하게 들리는...
대충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근래 10년동안 집에 들인 기기중 만족도가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가격이 원체..(현재 중고 시세가 원체 바닥 ^^)
기본적으로는 애착이 너무 많이 가는 매력적인 스픽 이네요.
왜? 이런 스핔이 이런 가격에 나돌아 다닐까? 하는 의문과
벌써 18여년이 되어가는 스핔상태로는 너무 좋습니다. 무뉘목이 변함이
없어서 잘만 손보면 눈이 즐거워 지게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에어로 라인중 초창기 라인인 909,마스타,907,903 라인이 최고
순수하고 디자인에 있어서도 [포스] 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돼면 "에어로 마스타" 를 꼭 들여 보고 싶습니다.
상태가 좋았슴 하는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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