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기북쉘프 삼자대면!! |
AV갤러리 > 상세보기 |
| |
2007-03-31 15:01:56 |
|
|
|
|
제목 |
|
|
인기북쉘프 삼자대면!! |
글쓴이 |
|
|
홍상현 [가입일자 : 2005-09-04] |
내용
|
|
비오는 주말이네요...
어제 회사에서 중요한 보고도 끝내고, 두돌도 안된 제 딸이 오늘따라 협조적(?)이어서 귀를 쫑끗? 세우고 음악에 빠져 봅니다.
지금 제 방에 북쉘프가 3녀석이 같이 있어, 비교청취 해봤습니다.
나름대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였으나 저의 주관성이 다분히 녹아있음을 이해 바랍니다.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린필드 300L
1. 현악 & 소편성
프로악 1sc >린필드 300L >엘락 310.2 jet
현악에서는 역시나 린필드나 엘락은 따라 오지를 못하는 군요.
엘락의 현소리는 조금 많이 아쉽습니다.
2. 여성 보컬
린필드 300L ≥ 프로악 1sc > 엘락 310.2 jet
린필드의 보컬은 정확합니다. 해상도가 가장 좋아서인지 몰라도 가끔 소름끼치는 목소리를 보여줍니다.
나윤선이나 야신타 같은 보컬은 린필드가 좋지만 소프라노 같은 성악곡은 1sc가 제겐 더 좋네요.
린필드로 제가 만든 나윤선 베스트 음반을 들으면서 몇번이나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의 촉촉함은 1sc가 더 좋습니다.
3. 재즈
엘락 310.2 jet > 린필드 300L >프로악 1sc
저는 복잡한 편성의 재즈곡은 잘 안듣습니다.
제가 재즈를 그리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대중적으로 유명한 음반 정도를 듣습니다.
재즈 듣는 맛은 역시나 엘락이 좋습니다. 나머지 두녀석에 비해 걸쭉하고 진득한 소리를 내며 특히나 베이스 튕기는 소리는 크기는 작으나 리얼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4. 대중음악
엘락 310.2 >린필드 300L >프로악 1sc
지금까지 엘락으로 들어본 음악 중에 가장 감명받은 곡은...
A-HA의 "Take on me" 입니다. ^^
작은 우퍼에서 어쩜 이리 다이나믹한 소리를 들려주는지...
린필드나 프로악으로 대중음악을 들으면 몹시나 소란한데 엘락310은 차분한 가운데 포인트 있는 고음을 팍팍 찔러줍니다.
엘락으로 자주듣는 "양수경 베스트"...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아요... 감동 먹습니다 ^^
5. 피아노
린필드 300L ≥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린필드가 피아노소리가 가장 좋군요.
피아노 독주는 린필드가 좋지만 피아노협주곡 같은 대편성에서의 청취는 프로악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린필드는 고음의 피아노소리가 프로악은 저음으로 내려가는 피아노 소리가 더 좋습니다.
6. 금관악기
린필드 300L >엘락 310.2 jet >프로악 1sc
트럼펫이나 색소폰 같은 금관악기는 린필드가 좋군요.
쭉쭉 뻗는 고음은 린필드가 실력발휘를 하는군요.
크리스보티나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을 들으면 트럼펫이 쭉쭉 사는군요.
하지만 색소폰의 소리는 엘락이 더 좋게들립니다. 린필드는 색소폰의 걸죽한 맛이 엘락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특히나 Toots Thielemans 의 하모니카 소리는 엘락이 아주 잘 뽑아줍니다.
7. 대편성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 린필드 300L
제가 1sc를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북쉘프지만 나름대로 대편성을 잘 소화해 냅니다. 프로악의 풍만하고 부풀려진 듯한 저음은 대편성곡에서는 장점으로 바뀝니다.
반면 린필드는 웅장한 대편성에서는 귀가 많이 피곤해 지더군요.
8. 기타소리 (classic guitar)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 린필드 300L
기타소리는 프로악의 잔향이 있는 기타소리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린필드는 기타소리가 너무 잔인하게 정직합니다.
9. 해상도
린필드 300L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10. 고음의 질감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 린필드 300L
11. 저음의 매력도
엘락 310.2 jet > 프로악 1sc > 린필드 300L
12. 음장감
린필드 300L > 엘락 310.2 jet > 프로악 1sc
(린필드가 만드는 음장은 깊이와 넓이가 아주 좋더군요)
13. 포커싱
린필드 300L > 엘락 310.2 jet > 프로악 1sc
14. 구동 용이성
엘락 310.2 jet > 프로악 1sc >린필드 300L
15. 편안한 음악감상
엘락 310.2 jet > 프로악 1sc > 린필드 300L
(늦은밤 소음량 청취시에는 엘락이 제격입니다)
16. 총평
프로악 1sc >엘락 310.2 jet >린필드 300L
(제가 정갈한 음악을 좋아하고 소음량으로 듣는걸 좋아해서 이런 결론이 나오네요 ^^)
린필드는 개별의 소리는 좋지만 제 음악듣는 취향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군요.
다음에는 필존스의 다른 작품인 AE 시리즈와 북쉘프의 전설인 LS 3/5A 들을 들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될런지 모르겠네요.
다음주에 미국 본사로부터 공수되는 신형 진공관가오리를 기다림에 가슴이 벌써부터 많이 설레이네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오됴쟁이인가 봅니다. ^^
여러분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