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사는 송우선 입니다.
드뎌 우리집에서도 튜너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튜너들의 무덤"이라는 분당에서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어쨌든 들어줄만한 소리가 납니다. ㅎ ㅏ ㅎ ㅏ ㅎ ㅏ
"93.1을 듣기 위한 그 얼마나 처절한 투쟁을 했던가?"
풀로뜨는 시그널창을 바라보는 기분을 어찌 알려나...
[튜너는 인켈 명기 TD-910f입니다]
시그널이 풀로 차도 잡음이 기본적으로 섞이면 볼륨을 올렸을때 낮은 소리로
노이즈가 끼는 것은 어쪌 수 없나 봅니다.
[사진 한장더]
처음에는 포터안테나를 설치 했었는데...
시그널이고머고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 없었어요...
그때 분당은 역시"튜너들의 무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다음은 혹시 기기 이상이 있는지 점검 차원에서 유명하신
김도*님께 점검을 받았습니다. 아주 고치기 어려웠다고 하더군요.
역시 고장난,틀어질대로 틀어진 기기여서 아무것도 안잡혔구나....
다시금 꿈틀대는 기대감에 환골탈태한 기기에 포터안테나를 달자, 그나마
시그널은 3칸(93.1 기준)정도 뜨더군요.
그런데 역시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안더군요.
시그널이 넘 약해서 그렇다고...
실망,또 실망....
그러던 중 모사이트(오디오인**)에서 실외형 안테나 공제를 한다고해서
큰 맘먹구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으로 신청하고, 지난주에 설치를 했는데....글쎄...시그널은 4칸 정도로 변화가 거의 없는데...
소리는 쉬~~익....쏴~~~아 낮은 노이즈가 많이 섞인 소리가 나더군요.
음악 듣기엔 부족했으나 역시 그래도 실외안테나가 유일한 답이구나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집은 아파트 3층이라서 도저히 옥상까지 선을 연결할 수 없는데...
또 한번 좌절이 찾아 오더군요.
[증폭기 설치 모습]
그때 이전에 포터안테나 구할때 구입했던 증폭기가 생각나서...
진짜루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에 굴러다니는 프라스틱통에 부품을 넣고,
안테나와 튜너 증간에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설치를 하자....
기적이 일어나는데.....와~~우....
시그널이 풀로 뜨더군요.
그리고 잡음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고요.
구지 옥상에 설치하지 않더라도 베란다에 설치한 안테나와
증폭기를 이용한 완전한 승리를...ㅎ ㅏ ㅎ ㅏ ㅎ ㅏ
[한장더]
이제 93.1이 하루종일 집안에 울려 퍼질 겁니다.
아니, CBS 저녁스케치939도 들어야지.
또, 전영혁의 음악세계도.....
정말 행복 합니다.
튜너를 듣겠다고 쪼물락 거린지 근 2년만에 부족하지만 들어 줄만한 수준까지 왔네요.
역시 오디오는 끊임없이 바꾸고, 업그레이드 해 나가면서, 자기만족의 희열을 느끼는
극히 개인적인(^^;)취미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 즐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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