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우여곡절 끝에 진공관 앰프에 발을 딛어봅니다.
EL34관을 출력관으로 6N1P(ECC85)를 초단관으로 쓰고 있는 중국산 진공관앰프입니다.
디자인이나 뽀대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네요.
전면 아크릴 판넬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밤에 불끄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묘미가 아닐런지요. 인테리어용도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용도로 쓰기엔...^^;
소리가...
꽤 괜찮은 소리가 나옵니다. 기존에 쓰던 TR앰프가 타이트한 저역이었다면, 이 넘은 그것보다 더 풍성한 저역을 보여주고 있고(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양감이 증가한 것 같다는 생각... TR앰프가 너무 타이트한 감은 있습니다만..) 현소리는 기름진게... TR앰프의 그것과는 또 다른 맛이 있네요.
고음영역(여기서 말씀드린 고역은 하이헷 등 쇠소리~) 소리가 약간 줄었군요. 소스기기의 무게가 아래로 내려가 있는 점에 기인하겠지만.~ 사실 개인적인 성향 자체가 워낙 초고역(?)을 즐기는 변태귀라서^^;
다른 진공관 앰프를 들어보진 못했지만... 실력있는 TR앰프정도이거나 더 나은 음색적 특색이... 있습니다. 물론 에이징을 하면 더 좋아지려나요^^;
특히 확산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부분은 발군이군요...
TR앰프 여러번 바꿈질하면서... 사실 음색의 차이는 느꼈지만... 음질이 좋다 나쁘다라곤 ... 느껴보질 못했습니다. 인간의 귀의 한계이기도 하겠고... TR앰프는 이제 어느정도 정점에 닿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하이엔드 앰프는 또 다르겠지요...
그래서 저도 진공관쪽에 싸구려지 한번 발을 딛어봅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평이 좋아서 들여본 앰프...
생긴거나 소리나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기본적으로 슈광관이 들어 있는데... JJ 블루관도 곧 오겠네요. 슈광관에 대한 해외평가는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사실 JJ 블루관에 대한 기대같은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단... 제가 좋아하는 쇠소리를 좀 울려주지 않을까 하여^^;...
듕국산이라고 그다지 무시할 필요도 무시할 이유도 없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얼마적 짝퉁 프로악에 놀라고... 이번엔... 싸구려 진공관 앰프에도 놀라는군요... 이러다... CDP도 한번 사보게 되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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