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피커 써보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모니터 스피커로 유명한 영국PMC의 TB2+ 입니다. 뭐 대단한 스피커라고 얘기하면 좀 오버하는겁니다만...뭐든지 만드는 사람마다 특징이 담겨있다는 사실이죠. 이 스피커도 그들만의 미로형 인클로져 설계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사이즈를 넘어서는 확산력과 중저역이 매력입니다.
아무튼 구버젼이 자국의 왓하이파이에서 고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이유로 두들겨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트윗을 상급기와 동일한 제품으로 써버렸지요. 그에따른 네트워크 설계의 변경과 개선이 있었겠지요. 그래서 고역도 상당히 매끄럽게 변했습니다.
뭐 여지까지 얘기하면 다 좋을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데 있지요? 듣기 좋으면 그만이겠지요.
옛날 그 유명한 라흐마니노프가 음반산업이 위험에 빠지게 하는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 바로 '라디오'였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얘기지만 그 당시엔 그랬겠지요. 공짜로 음악을 마음대로 들을수 있었을테니까요? 지금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일까요? 음반시장의 축소일까요?
아무튼 뭐든지 스피커가 있어야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
이 앰프하고 매칭해서 열심히 에이징 시켰습니다. 요즘은 신형이 나왔으나 이 녀석이 아직 현직에서 열심히 일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아주 좋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괜찮은 조합인것 같습니다.
BAT사의 프리앰프입니다. 3iX입니다. 3i의 개랑형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라 말을 하지요. 51 SE와 더불어 엔트리급 이 제품이 스테레오파일 A클라스에 오르는 영예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CAT 프리앰프를 업그레이드 할 시간이라 생각하게 만든 그 장본인입니다. 디자인도 그냥 그렇고 전면패널도 매력 없지요? 진공관의 마이크로포닉 문제에도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쓰셔야 합니다. 존재감이 없는(?)것 같이 느껴지는것이 매력입니다. 전원넣고 1분 기다렸다가 볼륨만 돌려주면 되니까요. 여기서도 참을성이 아주 많이 필요합니다. 제 씨디피도 좀 그렇습니다. ^^
똑같은 A클라스에 등극한 VK-55 파워앰프입니다. 이 파워가 제 오디오중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커다란 출력 트랜스 두 개가 자리잡고 있고 내부 하단에 커다란 전원트랜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회로와의 간섭때문에 전원트랜스 위치와 설계에 상당히 어려웠다 합니다. 컴팩트한 사이즈를 원했고 그래서 많은 전원부를 줄여야 했으며 음질과 타협을 하지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해지는 이 제품은 구동력도 뛰어나고 사운드도 좋습니다. 썩 괜찮은 가격에 풀밸런스의 믿음직한 파워앰프가 된 셈입니다. 전면 전원스윗치 누르기만 하면 자동 바이어스 조정에 20초정도면 가동준비 완료입니다. 그런데 전기 많이 먹습니다. 진공청소기 한 대 계속 돌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플레이어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국제품이지요. SACD도 되고 진공관 헤드폰앰프도 되고 CD소리도 좋고 기본 전원코드도 쓸만하고 볼륨조절도 되고 직결도 되고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적절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높은 그레이드의 플레이어로 간다면 다르겠지만 이 정도 그레이드면 이 제품이 딱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매칭이 앰프마다 좋고 나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진공관 출력이나 TR출력으로 번갈아가며 사용하면 또 다르더군요. 관은 물론 OLD관으로 교체했습니다.
거참 알다가도 모를 제품이 이 제품입니다. BAT사와 풀진공관으로 가면 소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다이렉트 출력과 비교하면 다이렉트 출력을 뭐하러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갈정도니까요. 그런데 심오디오인 경우에는 아주 다르다는걸 경험했습니다. 거참.
2007년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음악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