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부터 별렀던 서브 업글을 시도 했습니다.
스피커는 일년 가까이 듣고 잇던 다솜이를 방출하고
오래전 부터 점찍어 두엇던 3/5a 로 ..
스펜더 15 옴짜리입니다.
스피커 뒷편의 낡은 명판에 적힌 시리얼 넘버입니다.
1800 번대 이니까 아주 초기 제품인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드는 철제? 목제? 생각하다
결국 뽀대를 위주로 아고라에서 나온 카리스마로 점지했습니다.
나중에 혹 맘에 안들면 철제 스탠드로 바꿀 예정입니다.
책상위가 모니터와 프린터 등으로 복잡하여
컴터 위에 앰프와 소스를 두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aa40 시리즈에 다솜이 사용 할 때부터 그렇게 했습니다.
다솜이를 3/5a 로 바꾸고 난뒤의 과제가
미니앰프로 3/5a 를 울려라!!
엘프 X , 푸가, 사이러스3, 스텔로 100 시리즈 들이 총출동하여
피튀기는 경합을 벌렸습니다.
제일 먼저 엘프 x 가 집을 나갔습니다.
사이트에 보면 밧데리 전원부를 첨가하면 3/5a를 충분히 구동 할 수있다 하여
밧데리 전원을 구매 할까 하다가
엘프 x 의 본체와 맞먹는 전원단의 가격때문에 포기하고
결국 엘프x를 방출 했습니다.
애시당초 엘프x 는 3/5a 가 아닌 솜 포이즈를 목표로 들어온 놈입니다.
남은 세넘이 경합을 벌립니다.
푸가와 사이러스와 스텔로입니다.
시스템이 경합을 벌리려는 순간 한녀석이 가세했습니다.
앰프가 아닌 리시버타입인 티악 HR255입니다.
시디피로서 지금 쓰고 있는 acd 40 보다 시디 인식율이 뛰어납니다.
이것은 3/5a 구동하러 들어온게 아니라
소스용으로 들어 온 놈이지만
그래도 딴에 앰프를 내장 하고 있어
한번 구동 시켜보았습니다.
중역이 너무 약합니다.
저음은 양이 많으면서 펑퍼짐하게 퍼져 버리고..
고음은 딴에 잘나지만 중간이 비어버려 허전합니다.
그래서 255는 혼자서 자생 시킬 생각은 버리고
레코드 아웃으로 뽑아서 다른 앰프와 궁합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까만 색으로 보아 푸가보다는 사이러스나 스텔로100에 더 잘 어울립니다.
혹 검정 푸가는 이넘과 어울릴까?
푸가는 소리는 어느 소스를 갖다 붙여놓아도
어느 스피커를 갖다대어도 소리로는 잘 어울리지만
모양새로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려 하는 놈이 아닙니다.
하프사이즈의 소스기어느것이든 어울리기 힘든 모습니다.
푸가의 크기가 하프사이즈였으면 좋았을 것을...
스텔로 시리즈는 컴터위에 두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말쑥하게 검정 양복을 차려입은 꼬마 신사입니다.
아직 cdt 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나올 예정이랍니다.
기능 면에서도 DA100 은 usb 를 지원하여 유용하게 쓰입니다.
외장 하드와 usb로 연결하면 컴터를 켜지 않고도 하드의 음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야 뭐 제가 막귀인지라 그냥 좋다 안좋다로 밖에 표현하기 힘듭니다.
세가지 앰프 중에서 가장 해상도가 뛰어납니다.
힘은 푸가보다 딸리지만 3/5a 를 구동하기에는 충분합니다.
헤드폰단이 푸가보다 더 낫습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에 좀 높은 쪽으로 튜닝되어 있는 듯합니다.
밸런스는 푸가가 더 나아 보입니다.
제 푸가는 1차 버전이고 op 앰프를 남이 다 797로 바꾸길래
암것도 모르고 따라 바꾸었습니다.
첨에는 바꾼게 좋았는 데
요즘은 자꾸만 처음 달려나온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데
다시 바꾸는 게 귀쟌아서 그냥 듣고 있습니다.
나중에 푸가가 살아남으면 다시 바꾸든지
아님 김유진님에게 들고 가서 2차 버전으로 바꿔 달라 해 볼 참입니다.
스텔로 보다 부드러운 소리입니다.
하지만 사이러스는 이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사이러스는 3/5a를 갖고 논다기 보다 같이 논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게다가 다른 놈이 가지고 있지 않는 리모콘이 있습니다.
근데 제 서브는
책상 옆 컴터위에 위치 할 거라 제 짧은 팔의 사정거리 안에 있어
리모콘이 필요 없습니다.
다들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푸가는 소리의 발라스가 좋고 어느 스피커도 잘 구동하고
3/5a 에서도 좋은 소리를 내어 줍니다.
헤드폰단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긴 꼬라지하고는 ...
스텔로는 기능이 다양합니다.
헤드폰단이 좋습니다.
모양새도 좋지만
좀은 번거럽습니다.
컴터위에 시디피까지 포함 하면 4층으로 쌓아야 하는 게..
게다가 가격까지 다른 것의 네배입니다.
사이러스는 부드럽고 듣기 좋은 음을 내어주지만
리모콘으로 조정되는 전동볼륨이라 오히려 감점입니다.
헤드폰단이 없습니다.
이렇게 서로 장단점이 있어 선듯 결정 못하고 있었는 데
너무 싱겁게 결론이 났습니다.
얼마전 모 사이트에 주문 한 프리가 거의 완성되어
잔금을 보내야합니다.
텅빈 통장 땜에
결국 제일 비싼 놈인 스텔로 100 시리즈는
장터 앞으로..
푸가는 생긴 꼬라지 땜에 푸대접입니다.
결론은 참 허무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서로 비교해 가면서 들어보는 과정들이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