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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Electric KS-19134-L3스피커 (ALTEC755C & 755E)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6-12-16 20:29:24
추천수 2
조회수   4,526

제목

Western Electric KS-19134-L3스피커 (ALTEC755C & 755E)

글쓴이

최종욱 [가입일자 : 2002-08-20]
내용
Related Link: http://www.cyworld.com/jbler




오랫만 올려봅니다.


얼마전 오디오쪽에 새식구가 들어왔습니다.


JBL이 아닌 Western Electric KS-19134-L3 스피커통에 Altec 755C가 인스톨된 모델입니다.


잠시 JBL이 아닌 외도의 길을 걸어보기로 한 것이죠.





이 녀석은 보통 Suit Case라는 별칭으로 불이우는데, 주로 야외녹음등 로케현장에서


Playback用(갓 녹음한 것을 재생시켜보는 것)으로 사용되어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방송국의 야외모니터용 스피커인 셈이지요.


아래 사진같이 이동용으로 합쳐 놓았을 때를 기준으로 51Cm x 51Cm x 32Cm입니다.





궁금한 유닛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내부를 들여다 보기로 합니다.


여는데 오래된 물건에서 나는 특유의 묵은 냄새가 솔솔~.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릴테입 플레이어를 돌리실때 나던 바로 그 냄새.


왠지 모르겠으나 미제 오디오에서는 이런 특유의 냄새가 나는듯.


40년 이상된 스피커인데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보존상태. 흐흐~


이때의 흐믓함이란 이런 취미를 갖은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아래의 391435라는 번호중 391이 알텍(Altec)을 의미하는 메이커번호.


4는 1964년의 끝자리, 35는 주(週)를 뜻합니다.


즉 이 번호를 풀어보면 1964년 8, 9월에(제35주) 제작된 알텍755C 스피커라는 뜻.


페어모델 모두 391435이므로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음을 짐작케 합니다.





내부에 적재된 케이블은 약 7m가량으로 야외로케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정도의 길이지만,


현재의 바란스 단자와는 규격이 다르므로 사용하려면 약간의 개조가 필요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고 싶은 마음에 개조를 포기하고 유닛과 스피커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새색시 얼굴을 살포시 열어보듯, 조심스럽게 나사를 풀러 앞쪽 콘지를 살펴 봅니다.


Very Good!! 지금껏 보아왔던 755C중에서 가장 깨끗했습니다.


대부분이 누렇게 변색되거나 콘지가 찢어져 보수한 흔적이 있는 것이었는데..흐믓~


40여년 동안을 그릴이 콘지를 완벽하게 보호해 준 덕분에, 변색도 되지 않은 오리지날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곱게 늙은 중년여성이라고나 할까요.





조심스럽게 스피커선을 연결하여 청음해봅니다.


같은 8인치 플레인지 유닛인데도 JBL LE8T와는 사뭇 다른 음색.


플레인지 스피커 유닛만이 내어주는 특유의 바란스감은 있으나, 왠지 고역과 저역이 강조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중음부가 약한 듯한 느낌.





이는 Altec 755A에서 755C로 바뀌면서 고저역의 재생한계를 개선시킨 모델인데,


이것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역층이 엷어지지 않았겠는가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시간이 나면 Altec 755C만을 꺼내어 Altec 618C통에 인스톨 시켜볼 생각입니다.


Altec 618C는 600B 12인치 플레인지등에 많이 사용된 모델인데, 400B 8인치 모델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통이므로 같은 755C도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내친김에 755시리즈를 모두 모아 볼 생각입니다.


상태좋은 것을 찾으려니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게 드는군요.


특히 ALTEC 755A, KS-14703, WE 755A는 워낙 특성이 다른 것이 많아 베스트 메칭된


페어를 구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





시간을 두고 메칭페어를 구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들 ALTEC 755A, KS-14703, WE 755A보다는 쉽게 구할 수 있는 755E.


이 유닛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하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상태가 좋은 녀석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얼번호로 보아 1969년산.


약 37년전의 유닛인데도 새것과 같은 컨디션. 저는 오디오에 한해선 운이 좋은 모양입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1970년대에 생산된 755E와는 달리 755C와 같은 나사형 단자라는 점입니다.





조용히 오디오를 만지고 있노라면 어느때보다도 심리적 안정을 찾게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동안 소홀했던 오디오들을 재정비하면서 한해를 잘 마무리해 볼까 합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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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2006-12-16 20:36:27
답글

잡지에서본 팬케이크 유닛이내요<br />
소리들어보고 싶은 것중에 순위권인데 지방이라 <br />

최종욱 2006-12-16 20:39:06
답글

755C부터는 그 모양이 납짝하게 되어, 팬케익이라는 별명이 붙게되었습니다.

정경호 2006-12-16 21:05:11
답글

755E 상태가 좋네요. <br />
근데 65는 우퍼를 4312걸루다 바꾼건가요. <br />
뭔가 이유가 있을법 한데요. 한개만 있는 것도 수상적고 무슨 용도이신지요.^^

최종욱 2006-12-16 21:09:31
답글

L65의 원래 우퍼는 122A인데, 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리라서 4311A에 들어있던 2213A우퍼로 교환한 것입니다. 용도는 홈시어터용 센터스피커입니다. ^^;

김상준 2006-12-17 02:55:43
답글

취미의 지존이시네요^^<br />
웨스턴...웨스턴 웨스턴<br />
카메라타하고 야누스에서 몇번 들어봤는데....<br />
극한의해상력,넓은음장, 풍요로운 중역대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br />
공간만 업글하신다면 끝을 보실것 같습니다.<br />
부럽습니다,.~<br />

노광표 2006-12-17 11:52:11
답글

종욱님, 이제 웨스턴까지... 부럽습니다. <br />
전 아직까지 4344도 제대로 못 울려봤는데요.<br />
참, 서울은 어제 밤에 눈이 엄청왔는데, 일본은 어떤가요? ^^<br />
<br />
저희 딸이 쥬니버한다고 비키라네요. 전 나가서 차에 쌓인 눈이나 털어야 겠습니다.<br />
좋은 시스템 구경 잘 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이헌 2006-12-17 19:24:50
답글

종욱님... jbl에서 웨스턴까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br />
일본에서 과연 얼만큼 소리를 올려서 들을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하여튼 보는 것만이로도 삘이 옵니다... <br />
<br />
잘 보고 갑니다. 저와 같은 초보를 위해서 재미있는 글과 사진 자주 보여주세여... <br />
<br />

최종욱 2006-12-17 20:32:59
답글

일본에선 으리으리한 단독주택에 살기전에는 마음껏 공간확보하기란 그림의 떡이지요.<br />
사실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일본에선 결코 좁지는 않은 편이건만, <br />
늘 보시는 분들께 공간적인 압박감을 드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br />
언젠가는 넓직한 공간에서 마음껏 셋팅하며 퉁탕거릴 그날을 꿈꾸며,<br />
상태좋은 녀석들로 하나둘씩 모으고 있습니다.

최종욱 2006-12-17 20:37:39
답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는 웨스턴이지만, 유닛은 알텍755C입니다.<br />
같은 Western Electric KS-19134-L3 스피커인데 알텍 755A 또는 755E가 들어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br />
그렇다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WE755A가 인스톨된 것도 있지 않았겠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최종욱 2006-12-17 20:40:42
답글

노광표님 안녕하세요?<br />
제가 살고 있는 나고야는 겨울철에도 거의 영하로 내려가질 않습니다.<br />
그렇다보니 한겨울에도 눈구경을 한두번 할까 말까네요.<br />
그래도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길 은근히 기대해봅니다.

이종남 2006-12-17 21:15:22
답글

부럽습니다...... <br />
<br />
대구경 유닛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청취공간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많지 않더군요.. 공간이 작아도 유닛에서 가슴을 두드리는 직접음을 더 즐기는 거죠... 물론 공간이 크면 더욱 좋은소리가 나지만요.. 저도 은퇴를 하고 기회가 되면.. 다시 카페를 할까 합니다......<br />
<br />
그나저나.. 뒤로 들어갈 공간도 없을텐디... 케이블링 교체는 우찌 하시나요???

최종욱 2006-12-17 21:47:44
답글

너무 좋아하는 음악을 보다 좋은 音으로 즐기기위해 시작한 오디오라는 취미.<br />
하지만 하나둘 스피커와 유닛을 모으면서.. <br />
더이상 음을 추구하지 않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무척 놀랐습니다.<br />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하면서 말이지요.<br />
하지만 見物生心이라고.. 좋아하는 물건들만 보면 소유욕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니..<br />
이런 마음을 억누르기도 쉽지만은 않네요. <br />
<br />

박한진 2006-12-18 18:11:34
답글

좋은글 잘보구 갑니다 ..부럽습니다..<br />
항상 건강하시구요...

최종욱 2006-12-21 11:32:09
답글

박한진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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