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갤러리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고 있는 Hifi 생활 4년정도 되는 초보입니다.
부끄럽지만, 좀 산만한 제 시스템을 한번 올려봅니다.
이년전 같이 살던 처제가 결혼하고 나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오디오 룸이 꾸미게 되었습니다. 거실보다는 못하지만 애들과 마눌의 생활과는 별도로 청취가능하고 볼륨도 키울수 있으니 거실로 다시 나갈 순없죠..
처음 이방에는 오디오와 서적몇권밖에 없었는데... 집사람 TV보면서 운동한다고 오른쪽이 점령되었습니다.
애들 비디오 시청실은 덤으로 구성이 되더군요...
CDP는 엄청 개조된 테마 CDP, 프리는 Exposure 7(프리 파워부는 Exposure 9), 파워앰프는 JOB500입니다.
원래 Exposure Dual 4 파워앰프가 있었는데 현재 A/S중이라 JOB500이 잠시 자리 차지 중입니다.
프리앰프가 포노단 입력만 금도금, 다른 입력은 회로상에서 별로 차지하는 구석이 없어 보여 턴테이블 전용인 듯한 설계입니다.
이땜에 항상 아날로그를 시작하라는 유혹을 받습니다.
스피커는 사운드포럼의 비올라 MKIII입니다.
이전에 사용해 봤던 퀸에 좋았던 경험이 있어 동호인 매물에 참지못하고 질렀습니다.
앰프랑 CDP가 바뀌어서인지 퀸의 이전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퀸에 300B앰프로 한동안 여성보컬에 환장했었죠...
그리고, 최근에 와인에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두 오디오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 지나가다 한번 경험한 것 땜에 돈없는 시절 끙끙 앓기 시작...
- 관련서적을 뒤지면서 Hign End급(그랑 크뤼?) 뽐뿌성 글에 한없는 상상..
- 가격이 비싸질수록 객관적으로도 맛있는 것이 많아짐...
- 어느 정도 마셔대다 보면 자신의 취향이 생긴다고함(아직 이 단계가... )
- 가끔씩 자신의 재정상태를 무시하고 High End에 손대기도 함.
- 결국 어느 정도 타협하고 적절히(?)
- 오디오랑 몇가지 비유하면...(좀 억지 비유입니다. ^^)
잔에 따라 맛이 틀림(청음공간), 브리딩(기기 열받기~) 필요, 흔들면 맛없어짐.(진동 방지..)
- 실용파(와인맛은 다똑같다), 비실용파...
; 개인적으로 실용파-비실용파란 말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구분하자면 '오디오 동호인' - '실용 동호인' 정도가 맞을 듯.. 근데.. 실용 동호인이란 말도 안어울리네요..
사진상에는 사실 제 수준에 맞지않는 것들입니다.(특히 맨위 4개)
최근 할인행사가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히 구입할 기회가 되는 데다 친구들 모임의 회비를 제가 관리하는 관계로 마구 지르고 모임에 가져갈 생각입니다.
연말 모임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리라 상상합니다.
그리고, 이놈들 땜에 온도 맞추어 주느라 제방에는 난방넣지 않고 항상 담요가지고 음악듣습니다.
오디오나 와인이나 이런 저런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보았던 사진처럼 오디오택배 받으러 갈때 기분과 어제 와인 안고 집에 올때 기분이 매우 비슷하더군요 ~ 특히, 현재 와인초보인데 오디오 초보일때 업글 기기를 소포로 받는 느낌과 같다는 생각이 ^^
동호인 여러분들도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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