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자리 지키고 있는 대견스런 X-5000입니다
써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이 놈의 성깔이 좀 카랑카랑한지라 피곤할 때 들으면 은근히 신경을 거슬리게 할때도 있습니다 이 특성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게시지만요....
누군가 DAC를 잘못 연결하면 소리를 '깎아먹는다'라고 하시며 소리를 '다듬는' DAC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이 놈에다 THETA의 D S Pro prime을 연결했습니다
일단은 X-5000을 CDP로 사용했을 때와 차이점은 음이 좀 더 둥글게 연마되어 나오는 느낌입니다 스피커를 L65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전 파트너 였던 AE1S2때에는 못 느끼던 점이지만 JBL 특유의 센 치찰음(?)이 약간은 중화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는 DAC. PRE 다 없애고 X-5000을 CDP로서 파워에 직결했을 때의 느낌이 좋더군요....
뭔가 묶이지 않은 듯한 소리가 나와주는 느낌입니다
사실 DAC를 연결했을 때에는 부드러운 소리를 내어 주지만 약간은 답답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PRE를 사용시에는 DAC를 연결하지만 간혹 피곤할 때에는 파워에 직결로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결로 연결하든 DAC를 연결하든 X-5000 참 마음에 드는 놈입니다
현 시세에서는 도저히 얻을수 없는 품질을 자랑하는 놈이죠^^
턴테이블식 로딩 방식이 진동에 약하지 않을까 했었지만 이전의 기계들보다 오히려 훨씬 더 정숙하더군요....
지금의 생각으로는 아마 앞으로 CDP를 내가 어느 정도 가격까지 구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로또에 당첨되거나 마누라가 갑자기 미치지 않는 한 중고가 100만원 이상을 주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로 봉사해주고 있는 X-5000 이 이쁘지 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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