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던 얼마안되는 기기들 다 처분하고, 92년도에 형님 대학입학 선물이었던 인켈 AI-7010G를 서울 집에서 가져와서 셋팅해 보았습니다.
좋네요....그때만해도 정말 좋은기기라고 생각하고 친구들도 부러워했었는데...이 엠프가 지금 장터에서 7만원정도에 거래되곤 하는 것 보면.....참 좋은 세상인 것 같네요.
BH-600을 잘 울려줄까 했는데, 힘은 넘치네요...음색은 기존 사용하던 푸가나 테라 Ti-84와 비교해서 많이 착색된 음색입니다만.....한두시간 듣다보니 귀가 에이징이 되는건지...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같은 셋트인 EQ 레벨메터 분위기도 좋고요.
CDP 에러가 가끔 나고 엠프 셀렉터에서 노이즈가 좀 들려, 근처 센터에 맡겨서 싹 수리했더니 좀 안심이 되네요....CDP는 정말 좋습니다. 중고가 2~30만원대와 비교해서 딱히 누구 손을 들어주기가 애매하죠....나름의 특징이 있으니....뽀대도 참 좋고요.
기특해서 흑단콘도 신겨줬습니다 ^^;;
세팅도 끝나고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네요.....몇시간 계속 음악 듣다가....
이제는 바꿈질 하지 말아야지.....결심하고는
조금있다 습관처럼 왔싸다 장터에 접속하고 말았습니다.......평소 듣고 싶던 엠프 매물 나온걸 보고 나서는....자연스럽게 댓글을 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_-;;;;;
조금전에 입금도 끝냈습니다. 택배만 기다리면 되겠네요....
벌써부터 설레이기까지 하네요....어지간한 엠프면 모르겠지만.....평소에 너무 가지고 싶던 것이라서 더그런가 봅니다....
저에게 지름신을 다시 불러오게 해준 엠프....바로 이놈입니다...
럭스만의 빈티지 인티 "L-100"입니다....
사진은 게시판에서 "이인철"님이 전에 찍어놓은 것 빌렸습니다.
엠프 오면 사진 자세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사용기와 함께~~~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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