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닐때 제가 잘다니던 커피숖과 맥주집이 있었습니다..대전에 팔로미노란 커피숍과 맥이라고하는 맥주집이였는데요..두집의 공통점이 탄노이 스피커였습니다 팔로미노는 저학년때 한참 미팅하고 즐겁게 놀때여서 정확한 모델은 몰랐는데 크기로봐선 메모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올리비아 뉴튼존의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을 참 자주 틀어 줬었는데요...여자친구를 데리고가서 팝송이 나오면 저곡은 뭐다뭐다 가르쳐주면 절 경외롭게 쳐다봤던거 같습니다..그맛에 참 자주갔죠
고학년 되다보니까 먹구살걱정하고..시험,장래 걱정하다보니까 술집을 가게되데요..그래서 근처의 맥이란 술집을 가게됏습니다..아주머니가 적지않은 나이에도 단발머리를 하시고 얼굴도 생얼이리라 호감이 갔습니다,음악도 참 맘에 들어서 자주갔죠...그집도 스피커가 탄노이 였습니다..아마 여기도 메모리였지 싶습니다 술먹다 친해져서 들은얘긴데 아주머니가 공대를 나오셨드라고요..공대 여학생끼리 막걸리마시다 옆에 남학생이 혼자 술마시는걸 보고 내기를 했답니다..지는사람이 남학생에게 말걸어서 같이 마시기로,,,
그 아주머니가 걸렸다네요..그인연으로 결혼까지 했답니다..참 소설속에 나오는 얘기같죠 그집에선 내가 원하는 lp를 마음놓고 걸어놓고 듣고 그랬었는데요...십년도 넘은 얘긴데 참 그립네요..
그분은 지금 전민동에 레스토랑으로 개업했데요..스피커는 그데로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여태껏 장터에 인기있는 기종을 듣다보니 다인,atc,jbl,pmc같은 종류만 계속 바꿔 들었습니다..하베스를 그 중간중간 여러번 들었습니다..이상하게 하베스가 떠나가면 그립드라구요..그러다 며칠전에 어떤분이 탄노이 에딘버러를 내논 글귀를 봤습니다
갑자기 팔로미노와 맥이 스쳐지나갔습니다..그래서 바로 전화해서 지금 저희집에 있습니다
에바케시디,,야노스 슈타커,,그뤼미오,,요요마 를 들어봤습니다..좋네요..좋다는말밖엔 안나옵니다..언제 싫증나서 바뀔진 모르겠지만 지금생각으론 죽을때까지 가져가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현대오디오보단 예전 오디오가 저한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분야가 현악기와 대편성인데요
현악이야 워낙 좋다는말이 많으니까 논외로 치더라도 대편성곡에서 저음이 뭉뜽그려 나온다는말이 많았는데,,저는그게 산만하지않고 좋더라구요..다 취향차인가 싶습니다
좋으니까 자랑하고 싶네요
오랜만에 기기소개글에 올려봤습니다...스피커가 에딘버러 rw인데 맥킨토시 6200에 물려듣고 잇습니다 부족할줄 알았는데 아직까진 큰부족함을 모르겠네요..
음악이란것이 추억이쌓이면 깊이도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음악이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