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인가 ... ?
어셔 컴패스 X-719란 스피커를 들여서 손해 많이 보고 팔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110만원에 내놨는데 뒤쪽의 피아노 마감 흠을 못보아서
결국 90만원정도에 스탠드까지 넘기니... 어이쿠...
그런데 이게 요즘 거래가가 스탠드 없이 50만원 스탠드 있는게 70만원이란다.
당시 들었던 소리가 이정도 가격이 아니었는데 왜 이리 싸졌지 ?
아무 생각 없이 다시 들여보았다. 그리고 소리를 맞춰보았다.
처음에 킴버 스피커 선에 연결하니 조금 산만하고 쏘는 느낌이 든다.
다시, MIT T-2에 바이로 연결하니 조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조금...
역시, 대만제라는 브랜드의 핸디캡까지 고려하면 그 정도 가격이구나 하고 돌아서려다가...
우퍼가 아직 에이징이 안되었을수도 있다 싶어서
우퍼부분에만 단자연결하여 음량 12시까지 올려서 울려보았다.
전혀 안움직이던 우퍼가 스패니쉬할렘에서는 둥둥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스패니쉬할렘을 계속 12번인가 울려대보았다.
다시, 주케이블의 왁스로 연결하여 울려보았다.
훨씬 나아졌다. 고음의 느낌도 많이 좋아졌고 저음도 달라졌다.
가능성이 확 느껴진다.
다시 사진의 모습에서보다 스피커 좌우간 간격을 조금 더(1m정도) 넓혀보았다.
그리고 뒷공간을 더 주었다. 한 1m 정도...
음상과 전체적인 느낌이 아주 좋아진다. 뒤로 음이 빠지는 입체감이 아주 좋다.
아 ! 이 스피커가 공간을 많이 타는구나 ... !
북셀프지만 작은 놈이 아니어서인지 어느정도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게 감지되었다.
하루 에이징 과도하게 시켜봐서 이정도로 좋아졌다면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그 기대로 계속 끌어안고 써보기로 했다.
옆에 있는 애장기 KEF가 소박맞은 듯이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해상력은 KEF보다 확실히 좋다. 음장도 명확하다.
다만 고음의 느낌과 중저음이 KEF에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내 귀에는 다소 거슬린다.
조수미의 보컬도 좋다. 바이올린 현의 고음 끝의 살랑거림도 좋다.
진공관을 물려보면 아주 좋아질듯한 그런 스피커다.
이 가격에 이 뽀대와 소리라면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다.
일단 집에 있는 스탠드 위에 올려보았지만 조금 더 높은 녀석을 찾아줘야겠다.
청취 높이에서 귀가 우퍼 정도와 맞으니 음색이 더 좋아지는 느낌이다. 그 정도 높이의 스탠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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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
오늘 날아온 신포니아 인터선을 루시드 대신 바꿔줘 봤습니다.
갑자기 입가에 미소가 ....
KEF에 익숙해진 내귀에 거슬렸던 고음의 약간 쌉쌀한듯한 느낌이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아 ~ 하, 역시 루시드였군.
루시드가 싼 가격에 은선으로 좋은 소리를 주기는 하지만 RCA 단자가 허접해서
고음에서의 쌉살한 느낌이 난다고 들었는데 ...
그래서 많은 분들이 WBT단자로 개조하시기도 한다고 하였는데...
역시 원인은 거기에... 끄덕.
이글스의 호텔캘리포니아 !
음장이 얼마나 또렷한지 박수소리의 공간움직임이 아주 명료하게 느껴진다.
현의 풍부하게 전달되는 해상력도 좋다.
무터의 치코이네르바이젠, 모짤트 바협 5번 등등이 생명력있게 날아든다.
야호, 쾌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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