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수의 시스템을 보며 혀를 내둘렀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만, 눈팅 하수도 양심이 있었던지라 오늘 저의 시스템을 공개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주로 클래식(소편성 및 성악)과 재즈 CD 300장, LP 300 장 정도이니다.
앞으로 이 시스템에서의 변화는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와 코플랜드 앰프, CDP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천마산을 등지고, 전면에 백봉산을 바라보며 음악을 들을때면 더욱 가을이 다가옵니다.
초보자의 시스템 전경입니다. 바우하우스 랙을 사용하다 거실장과의 밸런스 문제로 침실로 옮기고 그냥 오픈 디스플레이로 얹어놓았습니다. 동일 컬러 및 회사 모델이 아니라 보기는 좋지 않군요. 그러나 음악을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답니다.
그러나 넓은 거실에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지 않은 칼라스의 아미코지만 직진성이 좋은 특성으로 인해 음장감이나 모든 부분에 만족합니다.
메인 앰프는 데논 2000R, 튜너는 마란츠 ST450,파이오니어 633 유니버설(DVD-A) 지원 플레이어, 데논 1650R CDP, 아남의 이름모를 턴테이블, 그리고 삼성 VCR입니다.
아미코는 작지만 좋은 소리를 내주는 군요. 이전의 NHT에 비해 중저음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각 대역간의 하모니가 좋습니다. 저렴하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최근 소니 CDP 997을 박스에 싸 놓았고, 업그레이드한 1650입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군요. 깊이 내려가는 음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소니는 살랑살랑한 음이라면 데논은 그랑블루의 심해 잠수하듯 쑤욱 내려갑니다. 스피커가 따라주지 못해 그렇겠지만, 시간과 비용이 된다면 복각 2.5나 아님 르네상스 90을 들이고 싶습니다.
데논 1650, 매우 믿음직한 플레이어입니다. 무게도 왠만한 앰프와 같고, 로딩 속도나 복사시디 읽는 것도 문제가 없습니다. 리모콘으로 볼륨 조절되지 않지만, 파워 직결도 한번 시도해봄직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비용으로 좋은 소리를 들려주어 당분간은 안고 살고자 합니다.
중간의 TV가 놓여있어 음악 감상에 방해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안사람과 아이들의 기본적인 문화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방편이니까요..
이전에 AV 한다며 스크린과 여러 스피커들.. 모두 치워버리니 매우 개운하군요.
가장 위가 마란츠ST450입니다. 오래된 모델이며, 보급형 제품이지만, 저의 서식지인 남양주 호평 시골 동네에서도 93.1 방송이 완벽하게 잡히며, 소리의 질감도 CD보다는 고급 아날로그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밑에는 초기 DVD-A 타이틀과 DVD를 위한 파이오니아 633 플레이어입니다. 음악도 그럭저럭 질감있습니다만 역시 전용 CDP에는 당하지 못합니다.
가장 아래는 프라이메어를 내보내고 들인 데논 2000R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메어가 훨씬 음악성이 좋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둡고 소극적인 면때문에 그리고 다른 제품을 한번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교환했던 것인데, 약 5개월을 사용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귀에 익숙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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