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niji.or.jp/home/k-nisi/pm-94.htm
요즘 한창 CDP 수집과 바꿈질로 시간을 보내다가 간만에 앰프하나 들였네요.
추석전에 들였는데 최근에 일이 좀 있어 이제서야 선뵈이네요.
마란츠 PM-94D 입니다.
출시된 지 20년정도 된 모델이고, 당시 출시가가 23만엔 이었네요.
마란츠 인티중엔 당당히 "오디오회고록" 올라가 있는 유일한 넘이죠.
예전에 PM-64mk2를 썼었는데 외모는 비슷하지만 내부는 완전 딴판이네요.
참고로 이 디자인의 라인업이 PM-54,64,74,84,94이며 중간에 -MK2 붙은 넘들은 유럽식 버젼입니다.
이넘... 엄청 무겁습니다. 24KG..
PM-94만이 트로이덜형의 대형 트랜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버튼하나가 뻑뻑해서 제가 분해해서 전체적으로 청소 및 점검했습니다.
처음엔 이러다 비싼 앰프 해먹는거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쉽더군요.(와싸다 덕분에 ^^)
뻑뻑한 버튼도 수리완료... 저도 한실력 되죠? ^^
트랜스포머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누가 썼는지 몰라도 20년된 앰프치고는 내부가 많이 깨끗하지 않나요? 샷시부터 나사까지 전부 동으로 되어 있네요.. 녹쓸 염려 끝.
Quarter A라고 Mos-FET가 35W(AB급140W)까지는 A급으로 구동합니다.
일반가정에서는 실질적으론 순A급 앰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조금만 지나도 앰프위가 정말 뜨겁습니다.
다시 뚜껑닫고...
생긴 걸보면 변강쇠 같은 소리를 낼 것 같지만, 상당히 소리가 이쁩니다.
질감이 상당히 뛰어나며 맑고 투명하다는 표현을 충분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프로악보다는 로하스와 매칭이 좋을 듯 싶네요.
특히 CD Direct란 버튼을 누르면 해상도가 쭈~욱 올라갑니다.
예전에 같은 A급구동인 PM-88SE도 써봤지만 실망만 안겨줬는데, Quarter A방식을 채택한 앰프가 훨씬 음질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마란츠 앰프중엔 소리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요즘 마란츠들은 약간 별로...
오늘은 이넘에다 보스 101IT 물리고 듣다가 101IT를 판매취소 하는 해프닝이 있었죠.
이 앰프와 BOSE로 듣는 가요와 팝송... 환상입니다.
이넘과 물리려고 하는 BOSE 363은 언제나 올런지...
포노단이 좋다는데 글 올리고는 LP 올려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