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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되던 CDP수집도 끝내고 이제 두넘으로 마지막을 고하고자 합니다.
그간 쌓아놓았던 CDP 때문에 한달간 친구집에 요양보낸 CD-80을 어제 귀가시켰습니다.
이넘은 제목과 같이 마란츠디자인의 시작이 되는 넘입니다.
이런 식의 디자인이 89년 CD-80이 출시된 이후 96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한 디자인이 오랜동안 지속되는 건 맥킨같은 몇몇 브랜드 빼고는 흔치 않은 일이죠.
CD-50,52,60,72 이 이와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CD-80은 위의 모델들과 달리 무게16KG의 중량급 선수이며, 픽업도 내구성이 가장 우수한 CDM1mk2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CDM4/19를 탑재하고 있으며 대부분 슬림한 사이즈의 5~7KG의 경량급 모델들이죠.
어제 밤 다시 랙으로 들어가기전 호기심에 배한번 땄습니다.
내부구조는 전에 소개했던 CD880(필립스880)과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을 겁니다.
CD880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87년 출시된 CD880을 베이스로 DAC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TDA1541A S1(싱글크라운)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칩의 오른쪽에 왕관모양의 그림이 한개면 싱글크라운 두개면 더블크라운으로 불리더군요. 당연히 더블크라운이 좋은 것이며 더블크라운은 CD-99SE에 탑재되었습니다.
내구성 좋은 픽업으로 꼽히는 CDM1mk2
그런데 이넘은 무슨 기능을 하는 걸까요?
항상 궁금했던 이시절 CDM시리즈의 방열판과 이건 TR인가요?
샷시 뿐만아니라 볼트까지도 모두 동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이드패널은 튼튼한 철재로 무게가 꽤 나갑니다.
MADE IN BELGIUM
이건 일종의 무드등 역할을 하는 램프인데 3개중 2개가 나갔습니다.
이런 전구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거죠?
트레이 윗부분이 투명창으로 CD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위의 램프들이 은은한 블루빛을 비추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크진 않지만 파란색 글자의 디스플레이와 점등버튼은 밤에 보면 이쁩니다.
아날로그 단자 2조 와 디지털단자 2조의 후면과 방열판
방출하려 했으나 다시 랙안으로...
새로 들어온 다른 성향의 친구인 SCD-777ES
이젠 이 두넘으로 정착하렵니다.
중간에 두서없이 던진 질문들에 이쪽을 잘 아시는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방출하겠다고 약속했던 분께는 죄송하지만 CD-16SE를 구하기 전까지는 방출불가입니다. ^^
즐거운 음악생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