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동안 만들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만들어버렸네요.


AV리시버로 턴테이블을 감상하니 이거 해상력도 떨어지고 감칠맛도 없고해서 아무래도


앰프셀렉터가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혹시나 자작에 도움이 되실까봐 제작과정을 풀스토리로 올려봅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블랙 아크릴판입니다. 두께는 5T짜리입니다.


셀렉터 케이스용으로 주문했는데 아크릴특성상 피아노 마감느낌이라서


가격대비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전면패널에 구멍을 뚫고 on-off-on 3극 스위치를 장착합니다.











이제 터미널을 장착할 후면 구멍을 뚫습니다.


삐뚤삐뚤하지만 어차피 후면인 관계로 외부노출이 잘 안된다는 판단하에


크게 신경을 쓴 부분은 아닙니다.


근데 앰프2: 스피커1 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 구멍을 3쌍만 뚫어버려서


나중에 밑의 공간에 억지로 다시 구멍을 한쌍씩 더 뚫었습니다.











부랴부랴 구멍을 맞추고 3조를 더 추가하여 올바른 갯수대로 터미널을 장착했습니다.








후면 터미널과 전면 스위치를 케이블로 연결후 납땜작업을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라디오 공작이후 처음해본 납땜인데 생각처럼 어렵지는 않더군요.














해파리 행성의 해파리 성인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ㅋㅋㅋ











유치하지만 최초의 자작기념으로 케이스 내부에 제작기념 라벨(?)을 붙여주었습니다.


이제 부수기 전까지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제 1호 자작기 라벨링입니다.











이제 이런식으로 순간접착제로 아크릴 판들을 붙여줍니다


접착력이 약해서 걱정이시라구요? 절대 하지마세요.


붙이고 1분 지나니깐 땅땅하게 붙어서 아예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순간접착제 성분 자체가 아크릴이라고 하니..뭐 일체화가 됐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그렇게 해서 컴팩트한 AV/HIFI 셀렉터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대충 완성 되었으며 총자작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터미널 6개 (개당 800원) = 4,800원


12핀 스위치 = 3,300원


택배비 = 2,500원





아크릴판 6장 = 9,900원


순간접착제 = 2,000원


택배비 = 2,500 (아크릴 업체가 상기 업체랑 달라서 택배비를 한번 더 냈습니다.)


도합 25,000원 들었네요...





이상하게 구매할때는 얼마 안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 합쳐보니 그래도 적은돈은 아니네요.


하지만 뭐 기성품에 비한다면야 만족스러운 가격인건 확실하니...-_-;;





뭐 성능이야 별 차이를 느낄만한 회로가 아닌관계로 넘어가구


음질도 막상 걱정했던것과 달리 열화현상을 못느끼겠네요.


이로서 저의 셀렉터 자작기를 마칩니다.





처음만들때 배선연결을 어떻게 하는지 문의하고자 만들었던 그림인데요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봐 올려드립니다.


당시에 답변주신 최수혁님, 심재현님께 이 자릴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앰프A 1,2,3,4 순서대로 스위치 1,2,3,4


앰프B 5,6,7,8 순서대로 스위치 A,B,C,D


LEFT 스피커 A,B 스위치 가,나


Right 스피커 A,B 스위치 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