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장터에 내놓은 물건을 소개한다는게 좀 거시기한 점이 있어 망설여 지기는 합니다만
쉽사리 나갈 제품이 아닌데다 제가 이런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는 기념으로 제품 정보차원에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 리얼리티909 >> 라는 제품입니다.
시네9의 베이스 모델인데요. 사실 상급형이라고 봐야겠지요.
시네9은 홈씨어터형으로 만들어지면서 체급을 약간 낮추었거든요.
스펙을 잠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단 해상도가 3,200×2,560으로 어마 어마 합니다.
거의 2K수준이지요.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이 스펙은 상용제품(극장용이나 시제품은 더 높은게 있습니다) 중에서는 깨지지 않을 것같습니다.
어째거나 제가 몇일간 살펴본 봐 역시 대단한 기기입니다.
아마 이걸 해체하여 하이엔드 엠프를 만들면 10여대는 거뜬히 나올 것같네요.
부속 하나 하나 크기도 기존 9인치인 1209나 시네8에 들어간 것과는 덩치부터가 다르군요.
기판의 배열이나 설계도 완전히 새로했더군요. 내부는 깔끔 그 자체입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기기의 완성도가 너무나 뛰어나더군요.
화질은 말하면 잔소리인지라...간단하게 한마디만 한다면 색감과 블랙은 비교할 대상이 없는 수준이구요. 이게 삼관 맞냐 싶을 정도의 칼같은 포커싱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래글은 일본의 AV평론가가 쓴 시네맥스에 대한 평인데요.
극찬 일색이라 다소 반감이 갈 정도지만 어느정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제품임에는 틀림없군요.
화질도 가격도 「천문학적」인 궁극의 3관식 프로젝터
麻倉怜士(1950년생) 일본화질학회 부회장, 디지털·미디어 평론가
세계의 AV기기 중에서 지고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이번 연재는, 플레이어, 앰프, 스피커에 이어 인류의 보물이라고도 말해도 괜찮을 3관식 프로젝터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프로젝터를 생산하는 벨기에 바코사의 3관식 프로젝터「시네 나인」이 그것이다. 그 화질은 천문학적인 훌륭함이 돋보이지만, 가격도1,050만엔 으로 천문학적이다.
시네 나인은 원래 명칭이「시네맥스」였었고, 매니아들에게는 이 이름 쪽이 더 익숙할 지도 모르겠다. 나도「시네맥스」라고 쓰고자 한다. 왜냐 하면 필자는 시네맥스 시대부터의 유저이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리얼리티 909」라고 하는 컴퓨터 그래픽스 재생용의 업무용 9 인치 프로젝터를 베이스 모델로 한 안방극장용 제품이다.
이젠 단극관형 프로젝터의 시대가 되어, 브라운관을 RGB의 3개 사용하는 3관식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메이커가 업계에서 도태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액정이나 DLP 프로젝터의 성능이 향상했다고 하여도, 3관식에는 절대로 단극관식 프로젝터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세계가 있다. 3관식 영상의 특징으로서 물리적으로는 계조 재현의 매끄러움, 검은색 재현의 확실함, 높은 콘트라스트 등을 들 수 있으며, 감각적인 면으로 말하자면 「절대 영상의 심원함」이라고나 할까? 단극관식 프로젝터에는 절대로 낼 수 없는 맛이 있다.
■시네맥스와의 만남, 그리고 구입과정
시네맥스를 처음 만난 것은, 2001 년 여름으로, 바코 재팬의 신제품 발표회 때였다. 나는 1990년부터 바코의 8인치 3관식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첫 모델이「그래픽스 800」, 두 번째가 「그래픽스 808 S」라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신제품인 시네맥스에 매우 흥미가 있었던 것이다.
그 영상을 본 순간, 지나치도록 굉장한 영상에 순간 큰 타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안보였던 정보가 보였다고 하면 좋은 표현이 될런 지.. 어쨌던 충격이었다. 무엇보다 포커스가 훌륭하였다. 1080개의 주사선의 1개 1개까지 분명히 인식할 수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1080i이니까 540개가 되겠지만, 이렇게까지 정밀한 포커스의 3관식 프로젝터는 당시로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그래픽스 808S를 포함해서 전혀 본 적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계조 재현, 콘트라스트 재현, 색재현에 대해 3관식은 훌륭한 능력을 보이지만, 약점은 포커스였다. 그 포커스에 대하여 과연 9인치 관은 달랐다. 808S의 8인치관과는 불과 1인치의 차이 밖에 안나지만, 그 격차는 하늘과 땅차이로 한 눈에 그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이 괴물은 반드시 내가 갖고 있어야되!"라고 생각했지만, 가격도 1,050 만엔으로 천문학적 가격이었다. 그러나, 어쨌든 가지고 있던 기기들을 대강 팔아치우고 헝그리한 AV생활을 감내한 끝에, 다음 해 봄 드디어 시네맥스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화소형과는 또 다른 브라운관만이 가능한 뛰어난 특성
그리고는 더 없이 행복한 명품 지향의 하이비젼 생활을 지금까지 보내고 있다. 나는 또 하나의 단극관식 프로젝터의 최고봉인 소니 「QUALIA004」도 소유하고 있다.이것도 매우 마음에 든다. 그러나, 시네맥스에는 QUALIA와는 완전히 다른 인간적이고 농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화소가 없음'이라는 것의 장점이다. 영상에 화소라고 하는 필터에의해 깨지는 일 없이, 직접 부드럽게 마음까지 와 닿는 것이다. 즉 단관식 디스플레이에는 픽셀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는데 반하여 3관식에는 그런 개념이 존재하질 않는다. 이것이 3관식의 커다란 메리트인 것이다.
몇번이나 말하지만, 시네맥스는 놀라울 정도의 고화질이다. 계조의 안정성, 스캔의 안정성, 그리고 색재현의 안정성 등 모든 것이 훌륭하다. 우선 포커스 특성이 압도적으로 훌륭하다. 확실히 차원이 다른 퀄리티이다.
또한 놀란 점이, 콘트라스트의 조정시 흰색 레벨을 최대로 해도, 색조의 무너짐이 없는 것이다. 시네맥스는, 전자 프로세스에 의하여 교묘하게 보정을 하기 때문에 휘도를 올려도 외형의 포커스 열화는 거의 검지할 수 없다. 이 특성에 의해 극히 섬세한 디테일까지 화상 정보가 표출 된다.
한층 더 시네맥스의 장점으로는 흰색 피크부가 하이 포커스에서 재현된다는 점이다. 흰색 피크 재현이야말로 단관식 디스플레이에 없는 3관식 브라운관만의 장점이다. 색정보가 많음에도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원색의 그라데이션 정보를 곱한 색 가지수는, 확실히 무한하고, 미세한 뉘앙스도 명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 계조, 콘트라스트, 흰색 피크, 색과 모든 화질 요소가, 극히 높은 차원에서 조화를 완벽하게 이루고 있는 시네맥스야말로 '인류의 보물' 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시네맥스의 가치를 앞으로도 오랫동안 즐기려고 한다.
■1080p출력에 의해 태어나는 풍부하며 감칠맛 나는 맛
그런데, 그런 시네맥스의 하이비젼 영상을 최대한으로 살리는 것이, 1080p(프로그래시브)로의 풀 하이비젼 표시다. 1920 * 1080의 풀 하이비젼 영상을 상영하는 것은, 3관식 프로젝터에서는 상당히 높은 포커스 특성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HDMI 인터페이스를 가진 하이비젼 레코더로, 1080p 출력을 가지는 기기들도 있지만, 아날로그 신호로 1080p가 나오는 모델은 거의 없다.
실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아큐페즈의 AV컨트롤 센터「VX700」에는 '아스트로 디자인사' 제의 「Vox-2」라고 하는 영상 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다. 아스트로 디자인은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의 업무용 영상 변환기 메이커이다. 여기에는 1080i 를 1080p로 I/P변환하는 라인 더블러 기능이 있어, 아날로그 출력이 아웃풋된다.
이 신호를, 시네맥스에 넣어 보았다. 소니의 블루 레이 디스크 레코더로부터의 아날로그 1080i 신호를, 소니의 영상 프로세서인 「QUALIA001」에 입력하여 거기서 해상력을 높여 아날로그 신호인 채로 아스트로 디자인사의 I/P변환기로 라인 더블링시킨다. 그러면 프로그래시브화된 하이비젼 신호가 시네맥스에 흘러든다.
시네막스에 있어서의 1080p의 화질은 어떨까. 일단은, 주사선이 안보인다. 1080i에서는 너무나 포커스 특성이 좋고, 주사선이 분명히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1080p에서는 상당히 스크린에 접근하지 않는 한, 주사선 구조를 인지할 수가 없다.그것이 프로그래시브의 차이이다.
재질감도 훌륭하다.1080i와는 차원이 달라서 한마디로 말하면 보다 요염하게, 보다 감칠맛 나는 맛이 느껴지고 게다가 매우 치밀한 깊은 매끄러움이 표현된다.
1080i 의 때의 레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만큼, 화면의 치밀함, 조밀함이 압도적으로 향상된다. 밀도감 뿐만이 아니라 온도감의 높이, 화상 표면의 방법, 인간적인 재질감, 깊은 색감이라고 하는 부가가치도 더해진다. 실로 즐거운 것이다. 나는 이번 1080p 영상을 보고 시네맥스의 바닥 깊은 곳의 알려지지 않는 표현력에 내심 놀랐다.
HD-DVD 컨텐츠인 「밤벚꽃」은, 고화질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그 진가가 발휘될 수 있는 경우는, 시네맥스로 프로그래시브에 의한 하이비젼 재생이다. 시네맥스로 「밤벚꽃」을 보면, 고해상인 벚꽃의 꽃잎의 호사스럽고 그라데이션 풍부한 재현에 눈을 빼앗긴다. 칠흑의 밤을 배경으로 한 벚꽃나무의 깊이감에도 압권이다. 밤의 벚꽃의 색과 향기가 흘러넘쳐 실로 섹시하다란 느낌을 받는다. 시네맥스(시네 나인) 야말로 영상 취미의 궁극의 제품이다.
일본경제신문 2006.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