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hifi&mode=view&num=35124&page=0&view=n&qtype=subject&qtext=780
제 미션 780의 우퍼하나가
고장나서,
미션당의 도움으로 필스피커에 수리를 의뢰하였고,
어제, 다시 택배도착한 후에
재조립하였습니다.
막상,, 퇴근후, 한밤중에 조립을 막 하는데,
'아~~ 나같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사진이라도 찍어서, 자료를 남기자,,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재조립과정을 사진으로 찍었고,
사진들을 거의 역순으로 배열하여
혹시, 우퍼 유닛 수리를 위해 분해하시는 분들이
보기 편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그릴을 벗기면
그릴의 풀라스틱 이음부를 꼽는 고무바킹은 손톱으로 쉽게 떨어져 나옵니다.
이 안에 약 2.5cm의 십자 나사가 박혀 있습니다.
그것을 돌리면, 트위터와 우퍼 유닛을 싸고 있는 케이스가 분리되고,
역시 마찬가지로 우퍼유닛을 싸고 있는 4개의 나사를 돌리면,
우퍼유닛이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스피커 유닛과 케이스 사이에는 얇은 가죽이 대어져 있습니다.
유닛에 꽃혀있는 단자는 납땜등의 작업이 필요없이,
그냥 쏙 뽑으면 됩니다.
아~~ 이게 다야..? (거의 마빡이 수준이군요..^^;)
그래도, 혹시 내부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내부를 채운 솜을 치우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좌우 옆면은
마치 사람 코속의 내부구조처럼
3개의 트랙으로 되어있고,
각 트랙에는 스폰지가 사이즈에 맞게 들어가 있습니다.
위, 아래도 비슷합니다.
네트워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무식한 저는,, 뭐가뭔지 잘 모릅니다.
분리한,
아니, 사실 조립하기 전의 우퍼유닛입니다.
Made In 프랑스이군요.
영국제 스피커가 프랑스제 유닛을 사용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들고, 찍어 보았습니다.
사실,
수리전에도 내부에 부식된 흔적이나,
뭐,, 끈적끈적한 눈물이 흘린 모습은 없었습니다.
단지,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수리한 후에의 모습도
제가 보기에는 똑 같았습니다.
하지만,,
조립후에 이렇게 왼쪽 리어스피커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나니
다시 우퍼가 소리를 내어 주더군요.
...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소리는 똑같냐?
음색이 변하지는 않았냐?
이 부분을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일단은,
소니 3000ES, 로텔 RSP-1098, RMB-1095 의 시스템에서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브라더 인 암스 SACD 멀티채널로
양쪽 리어로 귀를 왔다갔다 하면서,, 들어보았습니다.
...
결론은..
...
솔직하게,
미션 특유의 미드영역의 섬세함이 조금 감소하였습니다.
...
나중에 중고로 내놓을 가능성이 거의 100%인데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히 비교를 하자면,
제 HIFI 시스템의 프론트에다 놓고,
냉정하게 여러 음반으로 분석을 하여야 하겠지만,
전,,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귀와 귀사이에 있는
그 무언가로 듣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저와 제 집사람이
즐거워할 사운드를 훌륭하게 들려줄
미션 780의 부활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 뿐입니다.
끝으로
수리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쿨~ 미션, 미션당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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