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셀레스천 sl6si 를 사용할때 잡지에서 이녀석을 보고
이름도 장군같고 생김새도 묵직하게 생겨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었고 다른분들께서
재즈가 좋다라고 하신말씀들을 들어왔기에 "그래 한번 들여보자!"
라는 결심을 하게되었고 어제 업어왔습니다.
첫인상은 이렇습니다.
"대두" 이녀석 머리가 크구나...북쉘프중에서는 얼추 크기가 큰편입니다.
스탠드가 아담해서 그런지 머리가 더 커보입니다.
이퀴녹스 무슨 장군이름같습니다..여튼 묵직하고 무식하게 보이지만.
든든해 보입니다.
과연 어떤 소리가 날까?? 항상 셀레스천 소리만 들어왔던 저이기에..
다른회사의 스피커를 듣는다는것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충분했죠..
처음 에바캐시디의 송버드를 걸어봤습니다..
그리고는 노라존스등 주로 보컬류의 재즈계열을 돌렸습니다.
확실히 뭐가 좋다!! 라고 말한순 없지만...
그냥 기분이 마냥 좋아집니다. 흥이 난다고 해야하나요..
피아노소리,색소폰,북소리....그냥 몸이 자연스럽게 음을 따라갑니다..
그냥 그런겁니다 중역이 좋다 저역이 좋다 고역이좋다를 떠나서
기분이 좋다 입니다! 스테이지를 압도하는 그분위기에 몸도 취해가는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의축제입니다..은은한 조명아래 이쁜아가씨들은 옆에서 쌈바춤을 추고
어린아이들은 신이나서 여기저기를 뛰어다닙니다.
예전에 이퀴넉스를 보고 농염한 포도주라고 하신 어느분의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어둡지만 어둡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피디 하지는 않지만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보컬이나 연주를 들을때 소리를 듣는게 아닌 그 느낌을 듣는듯 합니다.
저사람이 울고 있구나..혹은 저사람이 웃고 있구나..
연주자의 느낌이나 보컬의 느낌이 바로 전달이 오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뭐라고 말할순 없지만 이녀석만의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 녀석이간 모두 장단점은 있습니다.
그래서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녀석들이 틀려지지요.
이녀석에게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아직 성급하게 판단할것은 아니지만...
이녀석의 무대형성은 좋습니다.
어느거보다 좋다 이렇게 비교할건 아니지만 어디가서도
못났다라는 소리는 안들을것 같습니다.
좌우의 펼쳐짐도 괜찮고 보컬의 정위감도 상당합니다.
특히 분위기를 압도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것 같습니다.
질감이 살아있다고 해야 하는지...여튼 풍성합니다.
보통 2way를 듣다보면 3way의 농도에 못미칩니다만
이녀석은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저음같은 경우도 탕탕 밀어버리는 저음이 아닌
온바닥을 휘져어 버리는 저음을 뿌려버립니다. 몸을 감싸는 맛이
괜찮은 녀석입니다. 반면에..
좁은 공간에서 이녀석의 저음을 어떻게 커버를 해야 할지로 머리좀 아플것 같습니다.
재즈쪽 계열에서는 한번은 들어볼만한 녀석일것 같습니다.
단점이라 하면..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저음이 은근히 많습니다.
해서 공간을 무지 탈것 같고 또 앰프나 선재 매칭도 상당히 신경을
써주어야 할것 같습니다...소리가 많이 바뀝니다.
또한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좋아하시는분들께는 비추입니다.
분명..맑고 깨끗한 소리는 아닙니다.
아직은 정확히 뭐다 라고 얘기를 못하겠습니다..
조금더 들어보면 얼추 답은 나올것 같습니다. ^^
확실한것은..분위기 엄청 탑니다..
어두운밤 불꺼놓고 은은한 보조조명을 킨뒤
째즈를 들으면.....그냥 살살 녹을것 같습니다.
방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골치좀 아플것 같습니다.
뭐 매칭도 그렇고 저음을 어떻게 휘어잡을지도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시디피도 바꿔야 하는데 후...산넘어 산이라더니..
머리가 더 무거워 진것 같습니다..
이녀석에게 어울린만한 50만원대 시디피 하나만 추천 부탁드립니다..
데논 1650ar 을 생각했습니다만..어떨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 이제또 다지나가네요..
집에서 쉬다가 글한번 올려봅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