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달 후면 서재방에 오디오를 놓고 듣기로 해서, 요즘에 다인 컨투어 2.8 을 뭔가 다른, 방에서 울릴 만한 놈으로 바꿔보려고 이리 저리 알아 봤습니다. 2.8 의 경우 밀폐형 드론콘 방식인데, 유닛이나 스피커의 크기도 그렇고, 공간이 안되면 정말 소리가 제대로 안나오더군요.
소형 톨보이나 북셀프를 구해보려고 장터에도 올려 보고 결국 주말을 이용해서 샵 순례를 한번 하고 왔습니다만, 결론은 그냥 쓰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집에서 들을때는 모르겠는데 에소타에 익숙해져 버려서 그런지 다른 스피커들의 고음은 하나같이 별로 마음에 드는게 없더군요. 아니 마음에 드는건 있었지만 가격대가... 두세배로 뛰는군요. ^^;
에소타, 왼쪽 : 집에 와서는 4시간동안 음악을 듣고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어떻게 현실과 잘 타협을 하던지, 무슨 방법을 찾아내던지 해서 그냥 거실에서 계속 음악을 듣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테러 방지용 펜스 같은거 어디서 안파나요? ^^
예전에 하이비에서 보았던 기사 같은데, 어느 일본인 부부가 아들 둘을 키우는데 틸의 대형기가 아이들이 장난감차로 돌진해서 상처 투성이더군요. 그런데 그 부부는 '아이들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습니까?' 하면서 그대로 사용하는 걸 보고 참 본받을 만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예 그쪽으로 생각의 전환을 하는 것도 오디오인들에게 좋은 방법이 될 지도 모르겠네요. ^^;
에소타, 오른쪽
이 우퍼가 에지까지의 구경을 자로 재면 정확하게 170mm 인데 8인치라고들 하는... 다인의 유닛 규격은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 프레임 외곽은 200mm 이니 다인은 프레임을 포함해서 유닛 크기를 표시하나 봅니다.
한번 알고 있던 상식에 다른 사실은 여간해서는 잘 안받아 들여지죠. 아직도 어색한 사실입니다. ^^
다인과 매칭이 꽤 괜찮다고 보는 마일스톤 뚱땡이 파워.
섬세하고 교과서적이고 다소 부드러우면서 투명한 음색이라 어느 스피커와도 잘 맞을것 같다고 봅니다. 예전에 프로악 2.5 를 운용할때 이놈을 붙여 봤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랬다면 그놈을 더 오래 썼을수도 있었겠는데... 그래도 꽤 오래 썼었지요.
에소타의 고역이 섬세하고 투명하니, 앰프가 조금 까슬하면 더 좋겠다 싶은 생각이 한편으로 들고요... 크렐 파워를 붙여보고 싶은데 이놈 다음 타자가 될 듯 합니다.
음악듣기 좋은 계절이 왔는데 마음의 양식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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