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풍류를 받았습니다.
풍악동 유지열님의 작품이자, 공식명칭은 윈사운드랩 레퍼런스 원입니다^^
얼마나 기다렸던지, 오늘 오후에 택배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결국 아침에 잠을 설치고 택배회사로 가서 직접 받아왔습니다 ^^;;
처음에 받았을 때... 생각보다 엄청 크고 무겁더군요 -_-;; 아침부터 땀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나중에 전원넣고선 더 흘렸지만요 ㅋㅋ
풍악에 만족하며 음악을 잘 들어왔지만, 4425를 들이면서 대구경 우퍼를 울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걸 느끼면서...여러 앰프를 고민하였습니다.
또한 다음달이면 1년간 외국으로 나가게 되지만 결국 풍악의 형님격인 풍류를 들이길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잘 사용해오던 풍악을 대신하여 JBL 4425를 울려줄 것입니다.
오늘 받은 풍류와 풍악을 나란히 놓고 찍고 싶었지만, 한시간 찰나로 풍악은 이미 외국으로 보내기 위하여 포장되었습니다 ㅠㅠ
제목은 제작자님의 의도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나름데로 붙여봤습니다.
바람 풍은 즉 공기 또는 소리이며, 풍악은 공기를 울려 소리를 내고 풍류는 그 소리를 즐긴다는 마음데로 의미를 부여해봤습니다 ^^;;
풍악이 천재신동이라 하면, 풍류는 그 신동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표현이 어떨까 합니다. 아직 음악에 대하여 고역,저역 이렇게 구분할 줄도 모르고 좋은 소리 들으면...아 좋구나~ 정도 느끼는 수준이라 풍류를 듣고서도 어떻게 좋다고는 말씀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 다만, 풍악에 비해서는 구동력이 월등해서인지, 소리가 좀 더 분명하게 들리고, 저역도 많이 내려가는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전에 4425 소리보다는 훨씬 만족합니다^^
처음에 박스안에서 어떻게 꺼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손을 틈새 쑤셔넣어 힘겹게 꺼내었습니다 ^^;; 처음의 뚜껑덮힌 상태에서 한컷~
약 1년전 결혼과 함께 홈씨어터 장만으로 오디오를 본격 시작하였는데, 거실에서는 리시버로 영화를, 방에서는 풍악으로 음악을 들어왔습니다.
진공관의 고운 소리에 귀가 길들여지기도 했지만, 왠지 아날로그 다운 진공관의 소리와 모습에 너무 행복합니다. 카메라도 디지털이고, 주위에 온통 디지털 기기들이지만, 이 진공관만큼은 특별한 의미를 주는거 같아 만족도가 더 높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마란츠 SR-8200 리시버와 7300시디피로 정리한 거실모습입니다^^
처음 이렇게 많은 글과 사진을 올리는데 좀 어슬프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와싸다 회원님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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