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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도 MK.III 파워앰프 시청회 보고서.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6-07-24 01:12:37
추천수 5
조회수   5,893

제목

리비도 MK.III 파워앰프 시청회 보고서.

글쓴이

조병옥 [가입일자 : 2004-06-24]
내용

오랜만에 화창한 햇살이 비추던 토요일에 리비도 MK.III 파워앰프 시청회가 있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이미 사용중인 앰프지만 제가 궁금했던 것은 다른 스피커들과의 매칭에서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1, 2,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B&W 802D 스피커를 중심으로 리비도 MKIII 두 대를
브릿지로 묶어 시연했습니다.
1부의 매칭기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피커 : B&W 802D
  • 프리앰프 : 카멜레온 MK.II (V4 모듈)
  • CDP : Nort Star desing 모델 192



  • CDP - 프리앰프 케이블 : 샤크 실버
  • 프리앰프 - 파워앰프 밸런스 케이블 : Analysis plus copper oval


  • 파워앰프 : MK.III 두 대로 브릿지

  • 스피커 케이블 : Analysis plus oval 12



    울리기도 어렵고 음색을 고려한 매칭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802D가 꼬리를 내립니다.
    리비도 파워가 B&W 802D를 마치 떡 주무르듯 울려주는데 저거 진짜 802D 맞어? 싶을정도로
    저역부터 고역까지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고 울려줍니다.
    아마 그 소리를 들었더라면 다른 앰프라도 저렇게 쉽게 울리지 않을까 하는 착각까지 만들게 합니다.
    그렇게 파워풀 하면서도 음악적인 면 또한 빠지지 않았습니다.
    시청실이 울림이 약간 있는 환경이었는데 그것조차도 방해받지 않을 정도였고 이곳 시청실의
    직원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판매되어 없지만 MBL 파워앰프 등 여러 가지 고가의
    파워앰프가 B&W 802D를 울렸지만 오늘처럼 거의 100% 잡아주지는 못했다고 하는군요.
    천오백만원이나 하는 스피커가 리비도를 만나서야 물이 오른 것 같은데 시청환경을 조금 더 좋게 만들어주고 리비도와 물린다면 상당히 가능성 높은 물건이 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늘 시청회에 참석하신 분들도 놀랍고도 좋은 경험이 되셨을 겁니다.

    2부에서는 다른 스피커들과의 궁합관계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제가 제일 기다렸던 시간,
    802D를 풀고 제일 처음 묶은 스피커는 Anthone Gallo(안소니 갈로)의 레퍼런스 3.1 이었습니다.





    미국태생으로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10인치 우퍼가 마치 큰 후라이팬 위에 들어가 옆으로 향하고 미드레인지 두 알,
    그리고 둥근 형태의 리본 트위터가 가운데 자리합니다.
    스피커의 통울림을 완전히 없애 군더더기 없는 소리를 만드는 것이 콘셉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어????
    어떤 면으로는 가격이 세배나 비싼 802D보다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를 제공하더군요.
    팝이나 째즈 같은 곡에 좋다고 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다음에 물린 스피커는 울리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토템 마니2 였습니다.



    그런데 리비도 브릿지에 물리니 우퍼가 앞뒤로 뻥뻥 왔다 갔다 할 정도로 힘있는 소리를 보여줍니다.
    이곳 직원도 이 스피커 우퍼가 움직이는 것을 처음 봤답니다.
    보통 이 스피커는 왠만한 앰프라면 대역폭이 중고역쪽으로 향하고 아랫도리는 없다고 하는데
    오늘 리비도와의 매칭에서는 마치 리비도를 위해 만들어진 스피커인냥 춤을 춥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이 아니네요, 가격도 오백만원이 넘는 비싼 넘이고...


    다음은 Vienna Acoustics의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잡지책으로만 보던 녀석인데 직접 보니 갖고싶을 정도로 생김새가 이쁩니다.







    시간 때문인지는 몰라도 많은 곡을 듣지 못했지만 소리도 생긴 것과 같이 이쁘게 뽑아주는데
    이름대로 클래식에 잘 어울리는 스피커가 될 것 같습니다.
    강한 소리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가격대도 괜찮고 한번 질러 볼만한 놈입니다.

    3부는 브릿지 모드에서 스테레오 모드로 바꿔 MK.III 파워앰프 한 대로 시연을 했습니다.
    브릿지 모드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한 대로 얼마나 스피커를 잘 울려줄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피커는 그대로 Vienna Acoustics의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
    약간 더 애교를 부립니다.
    브릿지 모드에서는 앰프의 힘이 유닛을 놓아주지 않았는데 한 대로 울리니 좀더 자연스러워지고
    듣기에도 더 맛갈스러워 졌습니다.
    그렇게 울리기 어려운 스피커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브릿지 모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군요.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상태에서 스피커를 B&W CM1 으로 바꿨습니다.


    이 쥐알만한 크기에서 제법 성숙한 소리가 납니다.
    꼴에 자기도 B&W라고 자랑하는 듯 합니다.
    생긴것도 이쁘고, 소리도 이쁘고......
    오늘 오셨던 분들 대부분이 이 스피커를 탐내는 눈치였습니다.
    가격도 좋고 ... 99만원인가 한답니다.




    이 스피커를 마지막으로 시청회가 끝났는데 역시 리비도다 싶더군요.
    여러 가지 각각 개성이 다른 스피커들의 길을 스피커들이 추구하는 정상으로 안내하는
    모습에 요즘 정말 보기 드문 좋은 앰프다 생각합니다.
    공동구매 신청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리비도 앰프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입소문과 이번 시청회로 인해 더욱 엄격한 검증을
    치뤘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격대로 이만한 앰프 찾는 일은 거의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려울 것이다 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완전 협박?^^)

    PS : 사진은 리비도에서 몽땅 퍼왔고 그 사이사이의 내용은 제가 느낀 것을 적었습니다.
    출처 : http://www.libidohifi.com/zbbs/zboard.php?id=free&page=1&page_num=2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2836&catego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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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2006-07-24 02:58:13
    답글

    마지막 사진에 서 있는 저의 옆모습이 젤 크게, 그것도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얼굴로 나왔네요. 당황스러워라.. 크리스 매장에서 공제진행중인 3-way 들은다음 가 보았었는데, 본의 아니게 얼굴 판(저 초상권 있는데.. --;) 인연으로 몇 자 적어보면, B&W 802D는 참으로 표준적인 소리였다는 느낌, 엔소리 갈로 레퍼런스 3.1은 약간 기름진 느낌(이게 어메리칸 사운드?)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콘서트 그랜드는 클래식 대편성을 참 유려하고

    조병옥 2006-07-24 03:13:24
    답글

    ㅋㅋㅋ... 그 사진의 주인공이 김영민님이었군요.. 반갑습니다.<br />
    그 사진은 아마 시청실 직원분이 찍으셨을 겁니다.<br />
    저는 대구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좀 늦게 도착했고 또 서둘러 내려가느랴 참석하신 분들과 인사나누지<br />
    못한점이 이쉽네요.<br />
    시청회를 끝내고 집에와서 리비도 앰프를 듣고 있는데 볼륨을 줄여도 아주 좋은 소리가 나오면서 이런<br />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뿌듯합니다.<br />

    김영민 2006-07-24 03:27:12
    답글

    저게 말이죠.. 시청회 중 제 옆에서 어떤 기척이 있길래 고개를 돌렸더니 사진찍으려는 직원분의 카메라를 제가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더군요. 순간적으로 앞을 쳐다보자고 고개를 돌렸는데 저도 모르게 사진기를 의식하게 되어 평소 셀카놀이할 때 연습한 '고뇌하는 옆모습'이 나와버렸습니다. 얼굴은 별 불만 없이 찍혀서 괜찮은데 요즘 헬스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엉덩이가 크게 나와서 불만이네요.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허리를 세웠어야 하는데.. 가능하면 엉

    송학명 2006-07-24 06:58:41
    답글

    ㅎㅎㅎㅎ

    김재홍 2006-07-24 07:23:20
    답글

    리비도 참 좋은 앰프입니다.<br />
    아직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죠...<br />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에게 홍보되었으면, 좋겠군요.<br />
    거의 10년만에 공구를 하는 것 같습니다.<br />
    괜찮은 하이엔드 앰프 생각하시는 분들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buruslee@shinbiro.com 2006-07-24 08:15:53
    답글

    브릿지모드가 아닌 스테레오 모드에서 울리기 어려운 토템이나 802d 같은 스피커가 어떻게 구동이 될지 궁금합니다 한대 더 구매할 능력은 안되고 현재 1대만 공구 신청해놓은 상태인데

    김재홍 2006-07-24 08:25:58
    답글

    꼭 같은 스피커는 아니지만, 브릿지와 스테레오를 다 사용해 본 경험으로 보면요.<br />
    브릿지는 오디오적인 쾌감이 극에 달하고요.<br />
    스테레오 1대로 하면, 더 음악적으로 들립니다.<br />
    물론 1대로 해도, 다른 앰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강력한 구동력입니다.<br />
    갠적으로는 1대, 스테레오를 추천합니다.

    buruslee@shinbiro.com 2006-07-24 08:39:09
    답글

    극에 달한다는 말씀 때문에 1대를 더 신청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밀려옵니다....

    pcgyver@paran.com 2006-07-24 09:48:34
    답글

    제 모습도 있네요.. ^^<br />
    저도 예전에 레인보우를 써봐왔고 기대감에 찾아가 들어보았습니다.<br />
    뭐 구동력은 말할나위 없고 저는 802가 참 맘에 드네요.. 우퍼가 커서 중저음이 아주 넉넉한 소리네요.<br />
    말씀대로 파워가 무색무취의 음색으로 다양한 프리의 조합으로 들을수있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br />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jukg@empal.com 2006-07-24 11:29:01
    답글

    맨 뒤에 보이는 발이 저가 아닌가 싶네요...ㅎㅎㅎ<br />
    802d 를 어린애 다루듯 하는 리비도가 참 인상적이였습니다.<br />
    저는 금요일에도 들렀었는데 싱글 스테레오 모드로도 토템을 갖고 놀더군요. 그때는 프리앰프 모듈이 <br />
    V1이었습니다. 기왕이면 모듈을 바꿔가서 변화되는 소리도 경험하고 싶었는데 예정 시간보다도 30여분이<br />
    더 지나 끝나다 보니 여러가지를 모두 보여주시기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br />

    김윤택 2006-07-24 19:35:37
    답글

    리비도 앰프는 입에 거품물고 추천해도 별로 창피하지 않을만큼 좋은 앰프입니다.<br />
    <br />
    저도 리비도 앰프를 쓰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인에게 빌려줬는데, 안돌려줍니다.<br />
    <br />
    다시 돌려달라고 하니, 일단 제 통장으로 돈을 입금하고, 1년 뒤 제가 다시 돈을 돌려주면 앰프 돌려준다면서 가져가서 쓰고 있습니다.^^ 어서 제주도에서 상경하여 앰프 돌려받을 날을 기다립니다.^^

    조병옥 2006-07-24 21:56:29
    답글

    글을 올리고 나서도 계속 B&W CM1 의 소리가 계속 귓전에 남네요... 구동력이 지원되는 환경속에서의<br />
    B&W CM1.....이 스피커 말고도 소형 북셀프 타입중에서도 리비도 파워를 물리면 분명 좋은 소리를 내는 놈이 있을겁니다.<br />
    그런데 B&W CM1 이 너무 이쁘네요..<br />
    질러버렸습니다.<br />
    고질병.....<br />
    사진을 보여주니 마누라도 별말 없네요... 역시 이뿌고 봐야 하는 것인가?<b

    jukg@empal.com 2006-07-24 22:06:22
    답글

    대단하십니다. 그 사이에 질러버리시다니, 리비도에 물린 CM1 정말 좋긴 좋더군요.<br />
    저도 리비도가 들어오면 스피커를 새로 개비해야 할 상황인데 뭘로 해야할지 걱정이네요.<br />
    중고시세로 4~500정도에 쓸만한 스피커좀 뭐가 있을까요?

    김두신 2006-07-24 23:25:32
    답글

    저도 리비도 프리,파워 앰프를 퐈*에이브이에서 해 보았습니다.<br />
    <br />
    제 미천한 사견으로는.. 리비도 앰프의 스피커 장악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어쿠스틱 베에토벤,<br />
    b&w cdm1 으로 청음시에,, 스피커를 완전이 사라지게 하는 능력에 감탄하지<br />
    않을 수 없었습니다. <br />
    <br />
    그러나,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 스테이징의 명확성에 대해서는 조금 생각하게<br />
    되더

    for76@orgio.net 2006-07-26 03:42:45
    답글

    윤택님~~~1년후 제가 돌려드린다고 한적 없습니다^^ 아마 1년간 방출없이 쓰는 조건만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만...향후 몇년간은 저희집에서 꼼짝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br />
    뭐 윤택님이 한 5배 정도 금액을 주시면 생각해 보도록 하죠^^ 정말 리비도는 들을수록 좋아요~~~<br />

    for76@orgio.net 2006-07-26 03:45:22
    답글

    그리고 부탁하신 음반 구해놨는데...연락 주세욧~

    조병옥 2006-07-26 03:52:29
    답글

    이번 시청회는 앰프의 전반적인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지 참석하신 분들의 개개인적 취향을 위해 <br />
    마련된 자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물에서 보리차를 찾는것 처럼이요.<br />
    리비도 사용자로써 한말씀 올린다면 취향에 맞는 음색을 만드는 매칭이 대단히 수월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취향이 극도로 특이할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br />
    <br />

    김두신 2006-07-27 13:56:54
    답글

    뒤의 발만나온 분중 왼쪽이 저입니다.^^<br />
    <br />
    많이 웅웅거리고 청음실이 울렸었지요.. 근데 저랑은 레베카 피죤의 <br />
    스페니쉬 할렘에 대한 평가가 다른신 거 같아 보입니다.<br />
    <br />
    제가 듣기엔 베이스음이 단정하지 않았고, 혼탁하게 들렸습니다. <br />
    스페니쉬 할렘의 베이스음은 스피커 사이의 정중앙에서 약간 왼쪽에서 베이스 음이<br />
    조금 강한 텐션으로 분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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