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와서 눈팅만 하고 있다가, 처음으로 갤러리에 올려봅니다.
직업상 컨테이너선을 타고 세계 이곳 저곳 다니고 있는 회원입니다.
한국에 들어는 주요 수출입 화물들은 컨테이너 선박들이 다 실어 나르지요.
지금은 휴가라 집에 있지만, 일하러 나갈때는 또 오래 해상에서.
선박내 제방에서도 음악을 들으려고, 심플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듣네요.
1년전 중고로 마련한, 에포스 12.2, 크릭5350se, msb dac입니다.
소스는 컴이구요, 매번 배가 바뀔때마도, 시스템을 들고 다녀야 하기에 무겁고 부피큰, 고가의 시스템은 손상 및 힘들어서 어렵더군요.
환경이 환경인 만큼 말이죠.
겨울철 북태평양 통과시에 아주 강력한 저기압 (한국의 태풍과는 비교가 안되죠) 만날때, 날씨가 아주 않좋을때에는 다 내려서 책상밑에 묶어놓지만, 그래도 날씨가 않좋을땐 제법 큰배인데도 순간 기울어 질때, 시스템이 방바닥에 떨어져 마구 쓸려 다녀서, 이곳 저곳 손상이 있었죠, 그래도 소리는 잘만 나니 좋더군요.
힘들게 일마치고, 저녁 먹고 샤워한뒤 맥주한캔에 소파에서 음악 들으면, 기분 캡이죠.^^ 컴으로 다운 받아논 영화도 봅니다.
날씨 좋을때는 흔들리진 않지만, 저기압을 만나면, 제법 흔들흔들 하기에, 스탠드 설치나 스파이크위에 스피커 올려놓기는 불가입니다.
사진상에는 미끄럼 방지 및 방전 고무를 받쳐 놨는데, 이것이 저음 개선에 아주 약간 도움이 되는것 같더군요.^^
스피커 뒤의 공간이 좀 되어서 그런지, 에포스의 음장감이 아주 좋습니다.
앞에 승선한 선박의 제 방의 사진 입니다. 좀 지저분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