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K : Egglestonworks ISABEL
AMP : AUDIO ANALOGUE PUCCINI SE
CDP : MARANTZ CD-17D
CABLE : Audioquest CV-6, 에이프릴 Lumina One, 트리니티
악세사리 : 이크만 토퍼, 매직헥사, 오석
매직헥사 + 오석 + 기기 순으로 배치하고 토퍼를 앰프와 CDP 위에 각각 하나씩
올려놓고 케이블 정리를 해줬습니다. 그 후에 푸치니의 GND 단자에 전선을 연결해
케이블 모뎀 동축케이블에 접지를 했습니다.
전용스탠드 위의 바이브라포드에 그냥 올려놓고 있었던 스피커를 바이브라포드를
제거하고 스탠드 부속품인 볼트로 연결해 스피커와 스탠드를 단단히 고정시켰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음악을 들어보면서 소리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스피커의
위치를 조금씩 줄자로 맞춰가면서 조정해봅니다.
모든 셋팅을 끝내고 자주 듣던 노래를 들어보자 이사오기 전의 방에서 듣던
그 소리가 납니다. 멍청하지 않고 명료하면서도 해상력 있는.. 그러면서 밸런스가
잘 맞는.. 가수들 목소리가 이전처럼 왜곡이나 착색없이 제대로 소리를 내주네요.
이제야 좁은 방에서 제 소리를 듣는 것 같습니다. 스피커 셋팅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기기의 셋팅이나 위치도 급이 올라갈수록 민감하게 드러나네요.
말 그대로 eliminate resonance 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습니다.
다소 부드러우면서도 느릿하고 좀 심하게 말하면 멍청한 소리였던 예전의 소리를
단순히 좁은 방과 기기 매칭 탓으로만 믿고 있었던 저로써는 한줄기 벼락을 맞은
기분입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을 들으니 행복하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이런 소리로 보답을 해주니 정말 기쁠 따름입니다.
이제는 스탠드에 충진재만 채우고 기기 업글과 음반질을! ^^
PS : 이전 글에 리플 달아주셨던 최무학, 이윤호, 박영효님께 죄송합니다.
이게 비슷한 글이라 또 올리긴 그렇고 해서 예전 글을 지워버렸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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