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는 세월(휴면기간포함)을 함께 했던 턴테이블을 방출하고나니 왜 이리 아쉬움이 많이 남던지…
참다 못 참고 새 턴테이블 구입을 결정!!
대신 자리 차지 적게 하고 앰프 위에 올려서 들을 수 있는 슬림한 놈으로….
중고거래도 귀찮고 새거 하나사서 평생 가져가지뭐… 그래 새거사자!!
바로 인터넷 검색 돌입… 레이망에 걸린 용의자…. 레가 p3 와 프로젝트 debut3…
p3가 이쁘고 feel이 확~왔지만 화이트는 돈이 만만치 않고,debut는 평가가 호불호가…
별 다섯개 몇 년동안 꾹 찍어줬다는 유럽쪽 평론가 아저씨 예기들 속는샘 치고…
바로 차를 용산으로 돌려 데려온 놈은 바로 Project audio의 debut3 E !!
뒤의 E는 auto-stop이 추가된 넘으로 그냥 debut3보다 5만원 몸값 더하는 녀석입니다.
근데 auto-stop이 톤암이 리턴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바늘 올려진 상태로 서버리는 방식입니다. 조금 황당했지만 톤암에 이것저것 덧붙인게 아닌 거 같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래 저래 설치를 끝내고… 첨하는 거라 솔직히 어렵더군요… 턴에 대한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영문매뉴얼 보고 따라 해보는데 시행착오를 좀 거쳤네요 ^^
우선 광우 진공관 포노앰프 KPE-1 및 오디오아날로그 벨도니 프리의 포노단에 차례로 주로 손이 갔던 LP들을 몇장 올려봤습니다.
이런~~ 그간 실종했던 LP의 저음을 찾았습니다.
클래식은 약간 기대미만…BUT!!
재즈와 대중음악들은 정말 스피커가 바뀐 것 처럼 충분한 양감과 단단한 저음을 뿜어줍니다.
이런 CD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말로 설명이 어렵습니다.
카트리지 영향(Ortofon에서 Sumiko Oyster로 번들카트리지 변경)에서인지 턴테이블 영향인지는 몰라도 전에 쓰던 Shure로 듣던 해태턴과는 많이 다르군요…
LP는 클래식은 많이 없고 대부분 중고생시절 모았던 팝송과 가요LP들이 많은 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오디오아날로그의 벨리니 프리의 포노단이 실력이 대단합니다. 광우 진공관 포노앰프는 다시 보관모드로 갔습니다.
하여간...이놈의 아날로그는 버릴래야 버릴 수가 없는 것 같군요…
DEBUT3.. 많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괜찮네요… 추천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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