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에서 진공관앰프와의 싸움은 참 힘들어, 일찌감치 여름용 시스템 들였습니다.
우선 진공관앰프 대신 아담한 분리형 TR 들였습니다.
많이 보셨을 오디오아날로그 벨리니 + 도니제티 조합입니다.
디자인 깔끔하고 소리가 정말 차분하고 좋네요...
차분하고 정숙한 배경을 만들어주는 탓에 자주듣던 보컬곡들이 새롭게 느껴지네요.
또한 출력을 무색하게 하는 구동력... 저음을 내주는 실력은 정말 인정합니다.
저음이 굵고 깊게 떨어지는군요...
그래서 요즘은 자꾸 대편성곡들에 손이 갑니다. 대편성들을 때의 긴장감이 좋습니다.
1SC가 진공관과의 매칭만 좋은 줄 알았는데, TR과도 좋군요.
프로악과는 그동안 많은 앰프들이 거쳐 갔지만, 베스트3 안에는 충분히 꼽히겠네요.
그간 프로악과 사이좋게 지내던 광우 에밀레는 9월까지 휴가보냈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장마시즌에 다시 부른다네요... 양말이랑 속옷 말린다고 ^^
어제 들인 KEFiQ1입니다.
전에 선배형님의 KEFiQ3를 듣고 상당한 호감을 느꼈었는데, 장터에 신동품 iQ1이 떠서 바로 질렀습니다. 크기도 딱 제가 원하는 사이즈네요.
전주인이 큰맘먹고 다운그레이드로 신품들였다가 일주일못가 소박맞은 넘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들고 왔네요. 역시 다운은 어렵습니다.
iQ1도 역시 이쁜 소리나오네요. 전에 서브로 제게 큰 만족을 주었던 레가R1만큼 괜찮군요.. 어떤 부분은 R1보다 좋고요. 후면 단자를 보면 가격이 무색케하는 마무리네요.
인클로져뿐 아니라 이곳 저곳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기대이상의 탄탄한 저음과 겉보기와 달리 쏘는 구석없는 고음으로 팝 등의 대중음악에
꽤 괜찮군요.
계절도 여름인만큼 약간 비트있는 곡(1SC에겐 쥐약이죠)들을 이 넘으로 많이 들어야겠네요.
1SC와 사진한장. 크기는 거의 비슷한데 가격은 신품가로 1SC가 5배가 넘는군요...
iQ1도 분명 가격을 능가하는 좋은 북쉘프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쁘고 중독성강한 고음은 1SC만의 전유물인것 같네요...
여름용 시스템이라고 한정을 지어 들인거라 저와 오래있진 않겠지만, 기대이상의 만족들입니다.
당분간은 음악만 들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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