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에서 혼자 열심히(?) 활동중인 박준범입니다.
잠시 AV로 외도 했다가 역시 음악이 없인 심심해서 얼마전 대 방출하고 그 동안 맘에 두고 있던 1sc와 판테온을 영입하여 다시 hifi로 전향했습니다.
프로악 1sc 입니다.
사실 처음 이녀석을 들었을때는 고역은 쏘기만 하고 저역은 아예 없고..
'뭐 이런 스피커를 가지고 그리 좋다고 들 하나..' 하는 생각에 전혀 관심도 없었던 스피커 였습니다.
너무 넓은 공간에서 들었던 탓인지 질감이 좋다던가 하는 소리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우연히 본 사용기에서 타북쉘프에서는 느끼기 힘든 넓은 스테이징과 깊은 저역, 매혹적인 고역으로 언급이 된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하게 되었지요.
장터에서 워낙 인기가 많은 지라 천천히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올라온 1sc를 냉큼 받아왔습니다.
집에 받아들고 돌아오면서도 긴가민가 했습니다.
스탠드에 올려놓고 ' 왜 사람들이 이 스캔스픽 트위터와 작은 우퍼에 매료되는가 나도 한번 느껴보자' 고 맘을 먹고 바로 앰프구하기에 돌입 했습니다.
신세시스 시무스와 매칭이 좋다는 말에 그녀석을 보고 매뚝하려 했으나 한발 늦어 안타깝게 놓치고.. 뒤 이어 뛰어나온 판테온 EL34를 구했습니다.
사실 케인 A-50T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구동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말에 흔들려 판테온으로 전향했지요.
6550관과 함께 사용할수 있어서 구동력도 되겠고 JJ테슬라 관이 꼽혀있어서 혹시 구동력이 딸리면 6550으로 바꿔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했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판테온도 상당히 좋은 앰프라는 평도 있어서 여름이라 덥겠지만 찜질방도 돈내고 가는 요즘 세상에 "내방이 찜질방이요" 하고 생활하기로 맘을 먹고 매뚝 했습니다.
드디어 앰프와 스피커를 갖추고 시연에 들어갔습니다.
방에 셋팅을 하고 예열 30분 하는 동안 인터넷 고스톱 한판 치고 설레이는 맘으로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 . . 첫 곡을 거미의 새 앨범으로 들었는데 천지가 요동치는 저역의 양에 놀랐습니다.
방이 3X3 의 2.7평정도라서 후면덕트인 1sc의 소리를 감당할수 없었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에 들었던 그 쏘는 소리는 상상할수도 없이 깊고 깨끗한 소리였습니다.
구동력도 판테온의 힘이 모자람이 없이 충분히 울려줍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저역때문에 부밍이 일어나서 음악감상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덕트마개로 후면덕트를 막고 다시 첼로 음반을 틀었습니다.
오호.. 두툼하면서고 깨끗한 소리.. 촉촉함까지는 아니여도 지금까지 들었던 소리와는 많이 다른 첼로소리에 그 동안의 1sc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이쯤에서 소스기기를 소개 안드릴수 없네요.
데논의 DCD-1630G 입니다.
전체적으로 밑으로 중심이 잡혀있고 깔끔하며 두툼하게 질감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저역의 느낌 때문에 하이든 그랜드와 교환글을 올렸지만 이젠 그냥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공간이 넓은 곳으로 가게되면 그땐 정말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겠지요~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저의 시스템 전경입니다.
이 녀석들 덕에 하루하루 저녁이 참 기다려집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음악생활, 오디오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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