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를 한대 판매하려다 불경기라 그런지 값도 꽤 나가는 놈이라 방침을 바꾸어 다운그레이드 교환으로 들인 DAC+PRE 스텔로 DP200입니다. 이놈도 알고보니 신품값은 만만찮은 놈이었다는...
스텔로는 국산으로써 꽤나 잘 나가고 있는걸로 보이는 브랜드라는 점, 깔끔한 디자인, 무엇보다 다양한 기능(특히 에이프릴꺼는 전체적으로 입출력들이 매우 풍부해서)으로 인해 음색에 대해 혹평(?)도 많지만 한번쯤은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나절째 이것저것 저만의 레퍼런스곡들을 들어보고 있습니다만, 소리는... 뭐랄까... 제 메인인 그리폰 프리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보입니다. 소리는 주관적이라 이게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깔끔한 소리네요. 스피디하고. 그런데 제 파워앰프도 프리의 특색을 그대로 반영하는 스피디한 놈이라, 둘이 만나니 좀 심심한 듯한 느낌도...
한마디로 왠지 '내 시스템에 이놈을 삽입하니 오디오를 하고 있다... 라는 느낌이들지 않는다...' 라고 뇌리에 떠오르는 느낌을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기능 다양한건 참 좋네요. 만듬새도 만족스럽고. 실제로 보게되니, 사진으로만 봐오던 시절의 느낌과는 조금 다른 면도 있지만...
어쨌든, 이놈은 거쳐갈 놈으로 처음부터 정해져있습니다. 저는 블랙컬러컨셉을 추구하고 있기때문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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