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앰프를 아큐 408로 바꾸었습니다. 와싸다의 아큐전문가 이고, 아래 게시물의 멋진 작업실(?)을 가지고 계신 박X재님에게 좋은 가격에 양도를 받았습니다.
거기엔 포노 모듈인 AD-10 이 달려 있었습니다.
가격만 5만엔인 이 모듈이 액서세리처럼 달려 있는게 아주 안쓰러워,
본가에서 먼지만 먹던 LP와 허접턴을 가져와 잠시 듣다. 좀더 좋은 소리를 얻고자,
서초의 중고턴 샆을 갔습니다. 구매 대상은 토렌스 320, Linn Axis, 테크닉스,,
요즘 중고 턴 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LP를 다시 듣는 사람들이 많아 져서,
성능좋다고 알려진것들은 거의 씨가 말랐구요,
오래된 것들도 쓸만한건 카트리지 제외, 50/60이상 달라합니다.
슈어 15가 포함된,깨끗한 Linn의 Axis를 좋은가격이라 내심 점찍어 놓았습니다.
여기저기 알아 본결과, 단종된건 부품 수급에 문제가 있을수 있고, 더스트 카바나, 힌지가 부러진건 수리비도 많이 나오고, 친구가 쓰던 토렌스 320의 톤암지지대가 부러진건 아예 수리가 안되는 상황도 발상 하더라구요,
턴은 간단한 메카니즘이라 몇십년쓴 제품도 아직도 쌩쌩히 돌아가지만, 그런 제품은 중고라도 아주 비싸게 거래가 되더군요,
예전 토렌스사는 망해서 이름만 프로젝트로 팔려 넘어가 프로젝트가 토렌스란 이름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토렌스사의 기기 설비는 누가 가져다가 다른 이름으로 아주 고가의 턴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생각이 주 소스는 CD/SACD 라는 기준은 있었기에, 비교적 저렴한 신품을
구입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어제 우연히 종로에 업무차 지나는 길에 세운상가에 정수기 필터를 사러 잠깐 들렀다, 그옆쪽에 오디오샆에서 이넘을 발견했습니다.
musichall mmf-5 (Goldring 1012GX MM 카트리지 기본장착).
musichall은 프로젝트의 OEM 업체라고 하더군요,
하위 모델인 mmf2.1은 프로젝트의 데뷰와 거의 동일한 모습입니다.
mmf2.1이나, 레가 P2나 프로젝트 데뷰3는 가격에 비해 만듬새가 좀 약해 보여,
상위기종인 mmf-5를 신품 구입했습니다.
musichall의 모델이 project, Torense 에 OEM이라 사진의 톤암도 프로젝트의것을 사용했습니다.
수평계도 턴 base 에 박혀 있고,,메뉴얼대로 침압 조정좀 하고,
예전 듣던 LP를 먼지를 털어내고 들었습니다.
이햐~~ 감동입니다. 동가격대의 CDP로는 전혀 들을수 없는 양질의 음악이 나옵니다.
이래서 요즘 다시 LP를 듣는 사람들이 많아진것이 이해가 됩니다.
예전 황학동에서 점심값아끼며, 한장에 800(?)원에 구입한 빽판도 들어 봅니다.
음악이아니라 추억을 듣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CDP에 익숙해진 저로서는 무지 구찮습니다.
다음곡을 건너뛰기가 어려워..한번 올리면 계속 듣게 되구요,
완전 수동이라 판을 갈라 치면, 전원을 끈다음 전용 스테빌라이져를 돌려서 빼고,
LP판 교환하고, 다시 눈금 맞추어 바늘 올려 놓고,,
성질 급한 저한텐 수양 입니다.
LP를 주로 구매 하기는 어렵지만, 가지고 있던 LP를 듣기엔 아주 만족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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