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사용해본 건 아니지만 최근에 FM 방송에 관심이 생겨서 허접한 튜너 몇 개를 구입했습니다.
거의 비슷비슷하던데 그래도 메이커에 따라 제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는 것 같더군요.
별로 아는 건 없지만 나름대로의 짧은 경험을 적어봅니다.
이번에는 수신 감도까지만 적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구입한 튜너입니다. 총 7대이군요. 몇장 올려봅니다.
주파수는 전부 98.5Mhz입니다. KBS FM…
제가 사는 동네는 이 주파수로 잡히는군요.
정면입니다.
다음은 얼짱각도 ^^;;;
제가 갖고 있던 인켈 디지털 튜너화면이 안 나와서 다른 각으로 찍어 봤습니다.
이건 주파수가 한칸 밀려서 98.6Mhz로 잡히는군요.
이게 잴 잘나온 것 같군요. 뒤에 막선 안테나들이 보입니다.ㅎㅎ
인켈이 3대, 마란츠 1대. 테크닉스 1대, 롯데 파이오니아 1대, 롯데 1대입니다.
제가 원래 갖고 있던 건 맨 위에 있는 깜장색 인켈 튜너입니다.
CT-7040라고 적혀 있더군요.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아나로그 방식이 더 좋다고 해서 다이얼 돌아가는 거 몇 개 구입했습니다.
다른 것도 궁금해서 디지털 튜너 2대를 구했구요.
다이얼이 4대, 디지털이 3대군요.
기본적으로 다른 분들이 많이 하시는 개조는 3대를 했습니다.
나머지 4 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게 안한 놈인지 맞춰보시죠? ^^;
2대는 음질은 꽝이라서 안했습니다.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ㅠ..ㅠ
갖다 버려야 할 것 같더군요.ㅠ..ㅠ
2대는 특이하게 가격에 걸맞지 않게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있더군요.
해서 손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손볼지 아직도 궁리 중입니다.^^;;;
3대는 손을 봤습니다.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사실 구입했을 당시 멀쩡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부 기본 조정은 했습니다.
한대는 수리점에 들고 가서 어떻게 고치나 어깨너머로 봤습니다.
1만원짜리 튜너를 2만원 들여서 수리하는 엽기적 행각을 했습니다.ㅠ..ㅠ
측정기도 있어야 해서 주파수 조정 같은 건 못하겠지만 나머지는 어깨너머로 배운 걸로 충분하더군요.
다행이 주파수가 틀어진 건 수리소에 가져갔던 거랑 원래 제가 갖고 있던 것만 그래서 다행이었습니다.^^
조정후 간략한 느낌입니다.
튜너는 다른 오디오와 다르게 수신 감도 문제부터 시작하는 것 같더군요.
튜너 수신 감도에 중요한 게 RF 증폭단이 몇 단으로 구성되었나를 치더군요.
영어로는 Gang이라 쓰는 것 같더군요.
고급으로 갈수록 몇 단으로 구성되어 있느냐가 중요하고 가격에 영향을 주더군요.
제가 갖고 있는 허접한 튜너들은 전부 3단 구성이더군요.
아나로그던 디지털이던 다 비슷비슷하더군요.
국내에서 나온 것 중에 잴 좋은 게 4단 짜리였다고 하더군요.
그 담으로 수신 감도에 영향을 주는 게 IF 단으로 넘겨주는데 들어가는 필터더군요.
예전에는 코일을 썼던 것 같은데 제가 갖고 있는 건 전부 세라믹 필터더군요.
세라믹 필터가 1개 있는 것과 2개 있는 게 있더군요.
다른 고급기기는 몇 개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머 이 부분도 세라믹이 전부라서 차이가 없어 보이더군요.
여하튼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은 구성상으로나 청감상으로나 감도부분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일제에 비해서 국산이 감도가 좋다는 글도 있는데 잘 모르겠더군요.
제가 사는 곳이 워낙 수신이 잘되는 지역이라서 차이를 못느끼는지 모르겠습니다.
겉보기에 감도 차이가 있어 보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조정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차이가 없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겉보기 감도 차이는 뭣 때문인가?
허접한 일제 2대와 국내 조립 일제 1대와 나머지 국산을 써봤지만 기본적인 기술차이가 큰 게 이거더군요.
수신감도는 비슷한데 겉보기 감도 차이를 만드는 게 바로 뮤팅회로더군요.
앰프에 있는 뮤팅회로가 아니더군요. 전혀 다른 기능을 하더군요.
라디오 수신이란 게 신호가 없으면 잡음이 들려야 정상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남북대치란 요상한(?) 이유로 방해전파용 송신탑들이 즐비한 곳에서는 더욱더 심하겠죠.
근데 그런 잡음을 안나오게 하는 게 바로 튜너의 뮤팅회로더군요.
일제들은 기술이 좋아서 그런가 아니면 이걸 잘 이해하고 제대로 만들어서 그런가 뮤팅이 칼같이 잘 됩니다.
충분한 감도가 안나오는 방송 신호는 바로 죽여버리더군요.
또 좋은 게 방해전파용 신호도 잘 알아서 죽여버리더군요.
다이얼을 돌리고 있으면 방송이 없는 곳은 소리가 없습니다.
국산은 기술 딸리는 것 같더군요. 똑 같은 부품을 쓰면서도 뮤팅이 제대로 작동 안하더군요.
방해전파만 나와도 시그날이 뜨고 잡음만 나옵니다.
수신 감도가 안좋은 타지역 방송은 왠만하면 뮤팅시켰으면 좋으련만 이것도 나옵니다.
수신이 잘 안되서 온갖 잡음에 뒤섞여서 나오더군요.
겉보기에는 이것저것 다 들리니까 감도가 좋아보이지만
뮤팅회로를 죽여보면 수신되는 게 비슷하더군요.
또하나 이건 아주 간단한 건데 수신 메타내지 게이지에 뜨는 건 순전히 드라이버 하나 있는 면 바꿀 수 있습니다.
수신 게이지의 감도만 조절하는 겁니다. 수신감도가 아니더군요.
제가 찍은 사진에 어떤 건 램프하나,
어떤 건 5개중 2개, 3개, 4개, 5개 눈에 보이게 뜨는 게 다 다르지만 감도는 별 차이 없어보이더군요.
해서 결론은 겉보기에 차이가 나 보여도 감도상의 차이는 없다입니다.
이 부분은 전 허접해도 일제가 더 나아보이더군요.
다이얼 돌리는 데 잡음 들리는 것 보다는 안들리는 게 좋더군요.
앰프에 부담도 적고 도대체 디지털 방식인데 주파수 스캔하는 데 잡음이 들리는 건 뭡니까?
마지막 다이얼 손맛
튜너는 아나로그 방식을 더 쳐주던데 이건 다이얼 돌려보니 알겠더군요.
이 허접한 튜너들도 돌려보면 차이가 나는데 좋은 건 어떨까 궁금해지더군요.
음질상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손맛은 다르더군요.
이것도 국산은 왜이리 뻑뻑한지 손맛이 영 아니더군요.
그래도 뽀대가 젤 좋은 맨 아래 게 개중 낫더군요.
이건 테크닉스가 제일 좋더군요.
사실 껍데기는 7대중 밑에서 1/2 순위 내에 드는데 다이얼 돌아가는 건 일품이더군요.
손맛은 바로 순위가 매겨지더군요.
테크닉스 > 인텔 900 > 파이오니아 > AD1
여기까지 입니다.
음질과 관련된 부분은 다음에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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