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여름이 온듯한 따듯한 기온이 느껴지는 늦 봄...^^





인켈에서 90년초에 생산하기 시작한 쓸만한 튜너 TD-1221을 좀 다듬어 봤습니다.


간혹 개조 기기에 대해 좋은 시선으로 보지않는 분이 있는 것 같아 자랑할 일도 아니기에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요 참고 자료로 봐주심 좋을 듯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몇 안되는 인켈 튜너중에 그래도 감도가 좋은편(아남 2700하고 비슷, 얌하 930과는 미미한 수준, 럭스만 보다는 조금 좋은듯^^)이고 음악성은 심심하지만 인켈의 부드러운 맛은 남아 있으며, 디자인은 유별넌 곳 없이 무난한 모델인듯하여 더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삽질 좀 했습니다.


음질 제일 주의를 꿈만 꾸는지라...^^


아싸 CDP 따라가자...^^





* 전체 디자인...





* 개조 후 PCB





* 개조를 위해서 특별히 제작한 PCB...^^





사진의 작은 PCB는 전원 인가용으로 릴레이를 사용했고 조금 큰 PCB는 출력단의 뮤트용으로 이넘 역시 릴레이를 사용해서 특수 제작한 PCB... ㅎㅎ


그리고 오른족에 실버마이카는 de-emphasis의 주파수를 조정할 수 있게 옵션처리한 부품입니다(사진은 중간 진행중에 찍은거라 최종은 조금 다릅니다)


* 왼쪽 세부





왼쪽 아래에 전원 스위치가 있는데, 접점의 Lose 와 많은 선과 긴 길이로 인한 lose를 줄이고자 전원의 on/off를 릴레이를 이용하게 변경하여 선은 3가닥으로 줄이고 선의 lose 도 최대로 줄임.


바로 작업을 할 수 없어서 만능기판에 제작한 pcb를 콘넥터 자리에 딱 맞게 제작해서 작업.


전원트랜스의 입력과 출력의 선이 마구 꼬여 있어서 트랜스를 돌려 입력과 출력선을 정리.


전원에 달려 있는 모든 콘덴서는 용량을 조금씩 올려서 전부 교체하고 병렬로 쓸만한 file 콘덴서 추가.


중앙에 보이는 저 큰 전해콘덴서가 2200uf 여서 5600uf 로 변경하여 리플을 최소로 줄임.





출력신호의 mute 용으로 달려 있는 TR 회로를 전부 제거하고 릴레이를 사용하게 변경.


단점은 사운드가 천천히 죽거나 살게는 안되지만(TR은 됨) 튜닝, Preset을 할 때 릴레이 소리가 "딸깍"나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음...^^ 그 외도 조금...


중간에 하늘색 콘덴서가 MPX IC 입력 커플링인데, 니치콘 커플링콘덴서로 교체(아래에 갈색 전해콘덴서가 5600uF 25V인 반면 이 콘덴서는 10uF 50V짜리인데, 정말 큽니다^^)





중간 위쪽에 있는 녹색 콘덴서가 MPX 출력단에 적용한 니치콘 커플링 콘덴서임(파랑색을 사용하려 했는데, 공간이 안되는군요^^)


그 아래 파랑색 콘덴서가 삼화의 필름콘덴서인데, 이건 마일라 콘덴서가 오래 되어 보여서 그냥 교체.


그 아래 실버마이카 콘덴서가 보이는데, de-emphasis를 변결 할 수 있게 Connector 처리하고 아무 것도 꽂지 않으면 약 55us, option1을 꽂으면 63us, option2를 꽂으면 74us로 설정됩니다.


이 튜너는 출력 게인(소리)이 다른 기기에 비해서 좀 작은 듯하여 약 5dB 올려서 다른 기기와 출력 게인을 맞추고 오디오 파트에 있는 저항을 5%에서 정밀도가 높은 1% 전부 교체함.


RCA 단자도 고급으로 교체 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릴레이 PCB를 추가하는 바람에 공간이 안나와서 포기했습니다^^


* 오른쪽 세부





10.7MHZ 세라믹 필터가 3개가 들어 가는데, 무라타의 제품 중에 선택도가 제일 좋은 제품으로 Connector 처리해서 작업.








LCD의 backlighting 용으로 램프를 사용했는데, 한쪽이 불량이 나 있어 제거해 버리고 고위도 white chip LED(휴대폰에 카메라 후레쉬용으로 사용하는 제품)를 따로 기판에 장착해서 정수 변경하고 작업해서 LCD의 색이 조금 노란 밝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작업하면 램프일때는 자체 발열이 심했는데, led 덕분으로 발열도 줄고 소비 전류가 줄어들어서 약간이지만 전기세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 제거된 부품들...





좀더 있었는데,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찾아보니 이게 다더군요^^





기판의 뒷면에도 이것저것 많이 덕지덕지 붙였는데, 사진을 찍는 걸 잊어버리고 그냥 뚜껑을 닫아 버리는 사태가...^^ 에고 귀차니즘땜에...ㅎㅎ


개조는 한만큼 소리로 보답을 주는군요. 역시 개조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이 기기를 흔쾌히 개조용으로 대여해주신 ♡님께 바칩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님의 고막을 울리는 소리에 감동먹어서 하루종일 라디오만 듣기를 바래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