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협소하고 오디오 들을 시간이 별로 없어 기기 변경 보다는 서브 시스템들이 자꾸만 늘어갑니다.
제대로 갖추어 들었으면 이내 질려서 업글에 신경썼을텐데 세팅 탓하며 옆글만 하다보니 고만 고만한 기기들만 한가득입니다.
먼저 보름에 한번 가동할까말까한 유명무실의 메인(?)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아담싸이즈라서 아남ACD-40n(프*임오디오에서 coaxial 개조)을 CDT로 하여 오디오노트 DAC에 물렸습니다. 앰프는 EH샤콘(와싸다 청출어람 클럽 개조)으로 껍데기만 오리지날 샤콘입니다. 초단관은 RCA클린탑, 출력관은 GEC입니다. 스피커는 하바육반입니다. 저음은 다소 부족하지만 청아하고 깔끔합니다. 공간부족으로 아직 실력발휘를 못하고 1년 이상을 베란다에서 간간히 전기만 먹고 있습니다.
거실에는 아들놈 동요 감상용으로 인켈 CD7C-뮤피1-프로악 스튜디오 125 와 파이오냐DVDP-아남ARV77리시버-필립스5.1세트가 있습니다. 뮤피는 고음이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데 프로악 스튜디오125를 그런대로 잘 울려줍니다. CDP 특성 때문인지 약간 답답한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아들놈 때문에 스피커 스파이크도 제거한 상태이고 벽면 끝으로 밀어놓아서 제대로 울릴수가 없네요. 올해 가을 정도에 새로운 집으로 옮기게 되면 전체적으로 자리 배치를 해야겠습니다.
집에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실제 메인 시스템이라고 해야할 인켈튜너TD2000/아이와CDP/듀얼CS621턴/인켈앰프/아남 AS-45스피커입니다.
인켈 TD2000의 경우 (FM 난청으로 유명한 수원이라 큰 기대를 하지는 않지만) 수신율이나 음질이 마음에 듭니다. 스피커는 내부 네트워크를 제거하고 풀레인지로 쓰고 있는데 저한테는 딱이다 싶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너무 마음에 들어 한조 더 구입을 해서 유니트만 적출하여 PC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며칠전부터 듀얼턴으로 LP를 들어보니 허접 아이와 CD보다 훨씬 나은듯 합니다.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 신경쓸일이 많다보니 저가 실용기 사는 재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거 같습니다. 이젠 한동안 좋은 음악들으며 눈요기로 만족해야겠습니다. 아직 추가로 장터에서 구입한 또 한대의 턴을 기다리고 있지만요^^.
이상 매칭이나 세팅 무시한 허접한 제 기기들 소개를 마칩니다.
올해 가을 새로운 공간에 제대로 세팅하여 사진 올리겠습니다.
모든 와싸다 회원님들, 좋은 봄날 건강하시고 즐거운 음악으로 더욱 더 활기찬 시간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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