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작년 가을쯤일 것입니다. 지금내놓는 스피커에 대해 기획하기 시작한 것이...

3~4개의 스피커 인클로져 디자인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통을 짜기 시작했고,

그동안 찌질거리던;; 네트워크/필터에 대한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이 말이죠 ㅎㅎ

결국 내놓게 됩니다만..



간단한 설명 들어갑니다~



사용 유닛 : 스캔스픽 8513 소프트 돔 트위터/어셔 8836A 7인치 캐블러 콘 우퍼

인클로져 : 30mm 고강도 MDF(일반 MDF밀도의 1.85배)

전면배플 안쪽에 알루미늄 보강판 장착

에폭시 수지로 밀폐처리

흡음재 : 천연 양모 사용

바인딩 포스트 :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판낼/24K금도금 단자

네트워크 : 12dB 2차 크로스 오버타입, 필터 사용 일체 없음,

문도르프 오디오파일러/문도르프 실버골드/실버오일/슈프림 사용

원 포인트 그라운딩을 적용, 기판을 사용하지 않은 하드와이어링 타입



* 스캔스픽 8513이야 프로악에 쓰여서 잘 아실 것이고, 어셔의 경우 다소 생소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스캔스픽의 8546 유닛과 비교하시면 될 듯 합니다. FO값은 28Hz 까지 떨어지며 음압이 다소 높기 때문에 트위터에 저항을 크게 걸지 않아도 되며,따라서 트위터의 장점을 크게 살릴수 있습니다. 캐블러 콘이며 스피드감 및 반응속도에 매리트가 있겠습니다.

http://www.soundforum.co.kr/?doc=cart/item.php&it_id=1123183382



인클로져는 박스 디자인 전문 툴인 베이스 박스프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전체30mm 두께의 고밀도 MDF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북쉘프임에도 불구하고 개당

20Kg에 육박하는 무게가 나갑니다. 마감은 부빙가펄을 사용하였습니다. 호랑이무늬목이라고도 하더군요. 마감하는데 정말 한달 걸렸습니다;; 무늬목은 기본 3겹 작업을 하였으며, 하도, 중도, 상도 모두 포함하여 총 20여회가 넘는 도장이 들어갔습니다. 무광/유광 락카페인트를 섞어사용하였구요. 버찌나무색 도장입니다.



인클로져 전면은 타임 얼라이먼트 어레인지먼트(시간축 정렬)이론을 적용하여 약간 뒤로 뉘운 상태이며, 각 모서리에서는 음의 회절을 컨트롤하기위한 각을 주었습니다.



직접 알루미늄 판재를 절삭하여 만든 바인딩 포스트 패널은 실크처리되있습니다.



네트워크에 조벨이니 노치필터니 하는 것이 전혀 안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천연양모의 중음역 컨트롤 성능이 워낙 기대이상이었으며, 실버오일, 슈프림 등의 고급 컨덴서들의 특성이 잘 표현되었기도 합니다.



음 특성은...

일단 저역은 작살입니다. 펀치감과 양감은 덩치값은 하는 듯 하며, 캐블러콘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저역응답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8513소프트 돔트위터의 "이쁜소리"를 최대한 살렸습니다. 각 음대역간 밸런스는 자신할 수 있으며, 특정 대역에 치우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소 소리가 밋밋하게 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무식한 인클로져 두께와 훌륭한 설계 프로그램 덕분에, 왠만한 볼륨에서 비트있는 음악을 재생하여도, 인클로져는 거의 진동을 느끼기 힘듭니다.



구동이 용이하진 않은 듯 합니다; 힘 좋은 앰프가 다소 요구됩니다.





사정상 내놓긴 하는데...정말 좋은 주인 만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