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보니 글이 독백 형식이 되어 경어체를 보기 힘드네요.
회원님들의 넓은 관용을 부탁드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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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찍은 사진입니다. 예쁘죠 ? 그러나 밉습니당 ! ㅋㅋ)
8인치 msp cone 으로 구성된 woofer 와 esotar 2 tweeter 의 위용,
bookshelf-type speaker 로는 과분한 ^^ 저역의 넉넉함,
때로는 소름 끼치도록 예쁜 고역의 아름다움,
클래식 음악에 잘 어울리는 음색,
정말 예쁜 마감...
한동안 이넘이라면 즐겁게 음악과 오됴 생활을 영위하리라 생각되어
웬수 (?) 같은 다인 스페셜 25 를 들인 지 어언 6개월이 지나갔다.
게다가 민트급 중고만 ㅋㅋ 구입하는 넘이 겁도 없이 신품을 ㅠㅠ
그래도 늘 경제적으로 오됴 하기를 나름의 철칙으로 하기에
신품 구입의 반대 급부로 저렴하게 이넘을 울릴 생각에 골몰하여 ^^
그동안 이넘 저넘을 붙여 보았으나,
결과는 쓰디쓴 고배만이 내게로 찾아왔다.
동호인 집에서 n802 를 만족스럽게 울린 신통력을 발휘한 stellavox PW1 이
첫 타자로 등장하였으나, (mark levinson 39L 과 직결)
2% 아니 그 이상의 부족함을 그대로 들어내어
방출의 결과를 맞았으며,
불안감이 없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진공관 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
일반적으로 스피커 장악력과 중저역이 좋다고 알려진 audio research 의
VSi55 를 들이게 되었으나 (사실 VS110 정도는 되었어야 했다 ㅠㅠ)
역시 2% 이상의 부족함에 방출 ㅠㅠ
무거운 앰프를 싫어하는 탓에 비교적 저렴하고 가벼운 넘을 찾던 중
우연히도 denmark 제 ice power module (1000w/ch) 을 사용한 앰프가 눈에 띄어
아마도 ㅎㅎ 우리 나라에서는 첫 사용자로 기록되면서
denmark 에서 우리 나라까지 산 넘고 물 건너 온 넘을 다이니 와 대면시켰다.
왠지 모를 부족감 ^^ 이 느껴지긴 하였지만
"선천성 막귀 증후군" 이라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듣고 있던 중,
동호인 몇 명이 앰프 구경하러 와서는 예쁘다...... 쉘라쉐랄 하다가
무서운 말 한마디를 허공에 내뱃었다.
승규야, 넌 참 성격도 좋다. 어떻게 이런 퍼지는 소리를 듣고 있니 ?!@#
그리고는 번개 ^^ 같이 goldmund 2A 를 가져다 붙였다.
2, 2A, 2+ 로 version-up 된 이넘은 90년대 초반
mark 26SL 보다 신품가격이 비쌌던 명기 중의 명기가 아닌가 !
remote control 이 지원되지 않는 단점 아닌 단점은 있으나
소리 만으로는 현재 생산되는 goldmund 중(?)가 line-up 이상의
성능을 지닌 넘이다.
캬아... 쁘리 ㅎㅎ 가 speaker 아니, 소리를 장악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붙이기 전에 들렸던 소리가 이리도 풀어진 소리였구나.
소리가 전반적으로 돌망똘망, 또릿또릿, 굴찍굴찍 해진 것이 ㅠㅠ
mark levinson 39L -> goldmund 2A -> ice power -> special 25
가 내는 소리가 하나의 정석적인 매칭처럼 들렸다.
아이고... 이넘을 구해야 하나 ?
아쉬운 대로 7.5 쁘리 를 들일까 ?
아니야, 그러다 소리가 영 아니면 어쩌지 ?
그렇다면 쪈이 얼마여 ? (39L + 2A + ice power + dyn s25)
...
몇일 후 죄없는 39L 을 팔아묵었따...
...
그러던 중 일 하나 벌리게 되어 (사실 일은 아니지만 ^^)
최소 투자의 최대 만족을 다시금 찾게 될 시점이 되었다.
단, 필요 조건 으로
1. 쁘리 는 반듯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여러 삽질 끝에 얻는 교훈 ^^)
2. 2 channel av (dvdp + hd tuner) 를 하기에 digital in 즉, dac 가 있어야 한다
는 조항을 달았다.
이넘들은 아무리 보아도 물건인 것 같다.
만듬새가 합하여 돈백 받을 물건이 결코 아닌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
아무튼 소비자에게는 더도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가볍게 내 품에 앉았다.
(사실 이 정도의 저렴하면서도 수준급 '물건' 은 생산자에 대한 예의로
당근 신품을 구입해야 하건만,
어쩌다 보니 또 사용 시간이 거의 없는 민트급 중고를 ㅠㅠ)
그리고 meridian cdt 500 를 찾아 장터를 찾아다녔건만
가끔 얼굴을 빼꼼히 나타내던 이넘이 꼭꼭 숨어 있어서 찾을 길이 없었다.
이런 저런 바쁜 일을 핑계로 2주 이상 음악을 듣지 않고 지내던 중
오빠, 우리 언제 음악 들을 수 있어 ?
라는 아내의 소리에 meridian 500 과 여름 후 상면할 stello 짝꿍 cdt 는
나중을 기약하고,
얼른 허접 (?) 한 cdp 하나를 들였다.
당근 사용 시간이 별로 없는 민트급 중고다...
(늘 저에게 좋은 제품을 주시는 ^^ 주인님들께 감사~~~)
tascam cdp-160 ^^
예전부터 막연히 teac 의 pro 용 line-up 인 tascam 이 좋았다.
물론 hifi 하는 오됴동호인 에게 일반적인 호감을 주는 모델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teac 에 비해 단단한 모양새 를 지녔고,
단자들도 참 듬직하고 ^^ 예쁘게 ^^ 생겼다.
그래서 & 아무튼 tascam 에 호감과 신뢰감이 있었다.
한 때 rack 에 tascam cdp, dvdp, tuner, mdp 등을 쫘~악 걸어볼 까 생각도 했으니 ^^
(날씨가 흐려서 인지 실물에 비해 사진이 좀 구리다 ㅠㅠ)
이렇게 놓고 보니 참 예쁘다.
막귀인데 예쁘면 됬지 뭐 ^^
s/pdif 로 cdp -> dac 에 연결한 후 하나씩 전원을 올려 잠든 오됴를 깨운 후
자주 듣던 음반을 하나씩 걸어본다.
...
소리가 참 좋다.
물론 2A 를 붙였을 때의 느낌 까지는 아니었지만,
마크 39L 과 직결했을 때보다 휠씬 소리가 좋다.
다시 한번 쓰지만 ^^ 똘망똘망, 또릿또릿, 굴찍굴찍...
39L 중고가의 1/4 - 1/3 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cdp 자체로는 1/10...)
소리는 그 이상인 것 같다.
오됴 에서 쁘리 의 중요성 을 작은 stello 에서 확인한다.
우선 잠시 이 정도로 써 보지 뭐 라는 생각은 저멀리 사라졌다.
당분간 당당한 메인이다 ㅋㅋ (약간의 - 결코 크지 않은 - 과장이 ^^)
소리 끝이 조금 더 고급스럽지 않다는 것만 뺴면 합격점 이상이다.
당근 괜찮은 넘들이 그리 멀지 않아 이 자리에 들어 오겠지만
이넘들은 버리고 싶지 않다.
책상 위에서라도 계속 가지고 있고 싶다.
끝~
(역시 글이 기니 알맹이가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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