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TX-5030G 튜너 다듬기 내용 정리해서 재 게시합니다.
인켈 튜너 중에 맘에 쏙 들어온 디자인이라 개조를 목적으로 옥션에서 구입한 튜너입니다.
튜닝은 버튼식 보다는 다이얼식이 편한 감이 있고 둥글고 큰 튜닝 노브 덕분에 디자인면에서 뽀대도 있고 하여 이런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TX-5030G 튜너에 대해서 저의 느낌을 잠시 언급하자면...
현대적인 소리를 들려주며, 회로 구조는 심플하게 잘 정리 되어 있고, 부품들도 줄 잘 서 있는게 보기 아주 좋았음...
이런저런 기능들이 좀 있긴한데, 조작이 쉬워 사용하기 편하며, 감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개조 포인트는 감도를 조금 이라도 개선해 보고 조금 더 편안한 소리를 만들자로 시작했으나... 아쉽게도 감도는 눈꼽만큼 개선된 듯 해서 아쉽움이 남고, 음질은 역시 장난아니게 부드러워진 소리를 내줍니다.
- 개조 내용
① 릴레이를 2개 사용해서 2개의 안테나를 연결하여 선택하는 기능이 있는데, 릴레이 1개 삭제.
릴레이 1개를 제거하고 A/B 안테나를 선택하는 회로가 형성이 되게 Shield wire를 조금 잘라서 연결하는 작업을 했고 제거한 릴레이는 출력단의 뮤트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몇가지 작업을 진행합니다.
② 출력단에 신호를 on/off 하는 회로에서 TR을 제거하고 릴레이를 추가 작업.
출력의 뮤트 용으로 달려 있는 TR을 제거하고 릴레이를 장착하는데, 기판에 릴레이를 바로 꽂을 수 없어서 사진처럼 만능기판에 다른 부품과 같이 꽂은 후 작업...
안정적으로 릴리이가 동작하게 주변에 있는 회로 부품들의 Value를 조금 손 봐주는 정도에서 완료합니다. 귀차니즘이 잠시 발동해서 땜질은 대충으로...
동작은 아주 깔끔하게 잘 되는군요^^
또한 소리적인 차원에서 튜너를 튜닝했을 때 라디오의 소리가 날때와 나지 않을 때 릴레이의 "딸가락 딸가락" 하는 소리가 아주 경괘하게 들려 또 다른 재미를 주는 듯합니다.
③ 그 외 부품들 교체
- 전원에 있는 필터용 전해 콘덴서의 용량을 조금씩 올림.
- 오디오 파트에 있는 마일라 콘덴서를 같은 용량의 실버마이카로 교체.
- 오디오 파트에 있는 5% 저항을 1%로 저항으로 교체하고 커플링을 사진에 보이는 파랑색 드럼통, 니치콘 무극성으로 교체.
니치콘 무극성 콘덴서를 커플링에 사용하면 음을 좀 부드럽게 만드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커플링에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워낙에 사이즈가 커서 부담될 때도...^^
- 4개의 IF(10.7MHz) 필터는 무라다에서 만든 선택도가 제일 좋은 넘으로 교체.
- 그 외 감도를 올려 보겠다고 몇군대 삽질 했는데, 그냥 그냥 였습니다^^
- 전원회로의 몇 곳에 전해 콘덴서와 box capacitor 을 추가.
- 안정된 발진주파수를 얻고자 Pattern 보다는 차폐 특성이 좋은 shield 선으로 교체하고 기판에 붙어 있는 pattern은 뜯어 버림.
인켈의 TX-8500G는 지역적으로 난청(난청지역이면 이넘은 삼가)만 아니라면 저렴하게 라디오를 즐길 수 있는 좋은 선택이며, 난청지역에 사시는분은 다른 튜너를 선택하심이 좋은 듯합니다.
커플링 콘덴서 정도만 교환해도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튜너라고 생각되며, 전 개조하면 무식하게 하는지라...^^
튜너에서 먼가를 얻어 보겠다고 요즘 몇 개의 튜너를 들여서 들어보고 다시 방출하고 했더니 출혈이 장난 아니더군요.
퇴근해서 시간되는데로 작업을 했더니 몇일이나 걸리더군요^^ 그래도 역시 개조는 재미 있어요... 아흐~~~
지금은 좋은 분께 인수되어 소리 잘 울고 있고 저는 몇장의 앨범을 얻어 음악 잘 듣고있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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